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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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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7회 작성일 19-03-17 23:53

본문


 

 


짐이된 사랑 / 신광진



그토록 사랑한다면 짐이 되지 않기를
작은 마음 하나도 부딪히는 이기심
돌탑을 쌓는 정성을 다하는 눈 부신 햇살


철 지난 오물을 바닥에 뿌리는 혈기
돌아설 수 없는 끝을 향한 몸에 밴 질주
허물을 덮는 울부짖는 맑게 빛나는 눈동자


근심이 밀려오는 보이지 않은 적막
가득 채워도 불안에 떨고 있는 우울함
끝없이 무너져 내린 용기를 잃은 자신감


천만번 낮추고 바라보는 널 향한 마음
덧없이 뿌린 돌아가는 피할 수 없는 업보
오랫동안 두 손 모아 쌓아야 피는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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