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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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326회 작성일 19-03-18 14:53본문
화성인의 외출
외출할 일이 없을 때는 화성보다 먼 서울
모처럼의 귀갓길에 지하철 안
누군가 퇴근하시려고요?
낯선 청년 하나 자리를 선뜻 내준다
이제 삼십을 갓 넘겼을 혈기도 왕성한
처음 만났지만, 친근감이 느껴지는,
그러나 어딘가 우수에 찬 눈망울과
무언가 찾지 못한 그리움이 쌓였었다
겉으로는 의욕이 불타듯 하지만
세파에 쪼들려 늘어진 어깨
메마른 입술과 붉게 충혈된 눈
힘없이 흔들리는 두 다리를 보았다
살면서 느껴보는 고난의 굽이
흔들리는 파도를 어떻게 헤쳐야 할까
거센 폭풍 앞에 표류하면서도
겉은 태연한 척 앞을 향하여 건너야 했던
귀갓길을 재촉하듯 숨 가쁜 열차는
지칠 줄 모르고 더 빨리 종점으로
너와 나는 어쩌면 동질성 자궁처럼
하루가 열차 속에 착상돼 흔들리는 운명인데
오! 그대여 흔들리지 마오
노년에 오갈 데 없이 버려진 눈물이나,
타오르는 열정에도 설자리 못찾는 젊음의 현실은
양극선에 세상의 파도가 꿈틀대는 현상이라고
마주친 눈동자 깊숙한 미소
늘어진 어깨에 석양빛 고운 노을
힘없는 가장 등을 어루 만져주기라도 하듯
파주평야를 건너서 눈부시게 쫓아오고 있었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이나 미국이나 밀리니엄 시대가 도래 되면서
태어난 이들이 즉 사회의 주 활동 계층이자 소비계층으로
급부장하면서 사회 전 분야가 밀레이어 세대에 주목하게 되었으나
같은 학벌 속에 경쟁이 심하다 보니 설 자리가 없는 현실 속에.
있는 젊은 이 발견하시어 애잔함으로 시 한 편 쓰셨군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지금의 세상은 컴퓨터로 전문화 하면서
모든 일들이 단순화 되었고,
그 옛날에 일 자리들이 대신 많이 축소되는 현상 입니다
그래서 그 틈새를 비집고 취업하기란 사전에 많은 준비와 해당되는
전문 과목을 전공해야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퇴근 길 우연한 만남을 서툴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반갑고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양빛 고은 노을은 해넘이속에 잠이 들었다
다시 찬란한 햇살을 머금고 눈부시게 떠 오르지만
실업자 사태롤 겪는 젊은이들이 희망의 불빛을 볼 수 없어
바람앞에 등장처럼 위태함에 아비의 심정 고스란히
녹이신 시에 남의 일 같이 않음을 느껴 봅니다
앞으로 30년 안에 많은 직업들이 사라진다고
언제인가 신문 보도를 보면서 걱정이 덜컥 생기게 되니
앞으로 학교도 없어지고 인터넷으로 수업 한다고 해
선생이라는 직업도 안정 권에 있을 수 없다 싶어
아이들에게 교수나 선생을 택해라 했는데...
참 모든 것이 점점 어려워 지는 것을 느껴 봅니다.
과거에 숙련공이 필요했는데 기계가 정확하게 알아서 해 주고
버스 차장이 예전에는 있었는데 기계가 다 알아서 해주니...
긍정보다 신탁의 미래가 걱정이 더 앞서는 마음이나
또 그때가 되면 나름 살 길이 열리는 게 세상사...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을 거부 할 수 없는 법,
앞으로 모든 분야가 전문화 되면서 취업은 점점 힘든 과제로 남지 싶습니다.
함께 고민해 주신 마음 뜨겁습니다
늘 고국에 여러사항 관찰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제 아이들에게 서로 소통하면서
지구가 내일 멸망해도 한 그루 사과 나무를
심겠다는 마음으로 너의 일에 최선을 다해라
[작은 부자는 노력으로 일궈 낼 수 있다]는 속담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에게 도와준다]했으니...
그저 책임감 있는 행동 늘 말하고 있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 사회의 아픈 문제들을 하나하나 헤쳐 주셨습니다
너무나 심각한 문제들을 당연시 고착화 되어 가는 사회
손에 잡히는 문고리는 어디에도 없고 손가락으로 구두 바닥만
긁어대는 캄캄한 세월입니다
청년과 노년의 설 자리는 과연 어느 지점 쯤 일까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서툰 시보다 시인님의 댓글이
더욱 예리하게 아픈 단면을 파 헤쳤습니다
누가 나라 살림을 하더라도 힘든 과제 이겠지만,
모두가 노력하는 사회의 일원으로 아우르며 살아야 겠습니다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성인이라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경기도 화성이군요.
자리 양보해 준 젊은이의 이미지가 조금 짜안해 집니다.
어떤 사람은 70이 가까운데도 승풍파랑하여
1인 방송국도 차리고, 방송국장도 되던데...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처럼 외출도 못하는 삶이라서 지구가 아닌 화성인으로
잠시 둔갑해 보았습니다.
가끔 거리에 나가면 가슴 아픈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밤늦은 시간 할 일없이 늘어진 어깨로 귀가하는 짠한 모습에서
그런 삶은 사회의 중지를 모아 사라졌으면,
다녀가신 발길 가슴 으로 감사를 전 합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춘을 애틋하게 쳐다보는 맘이
따듯하게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건필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소에 저가 인정이 좀 많은 편 입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으로 어려운 사회 문제가 풀리지 않을 성 싶습니다.
꼬여 있는 원인이 해결되어야 모두의 일터가 활성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함께하신 시간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성보다 깊어 화순한 눈매로
파주평야 보다 너른 품으로
젊음을 껴안으셨군요, 노땅으로서 감사 드립니다ㅎ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갓길에 파주평화의 평화로움이
오래 가슴에 남는 하루 였습니다
늘 평안 하시고 행운도 누리시기를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데없는 청년 실업이 참으로 심각하기만 합니다
대학을 나오고서도 오라는데가 없으니
그래도 먼가 살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부모님들 가슴도 먹먹하다고 하던걸요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의 젊음이의 실업자 문제는 이미 사회적으로 아픔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어떤 대책도,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도
제시 못하고 허둥대는 모습 입니다
빠른 시일내 모두가 일터에서 노력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