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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소리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01회 작성일 19-03-19 00:56

본문

사진

 

 

 

밤마다 꿈꾸며 조심스럽게

나의 이력이 벽처럼 즐비한 질서

축축한 기억 속 소리 잃은 그림자 몇,

 

깃털처럼 뭉클한 세상이

균형 맞춰 들어 앉아 있다

 

먼지 틈 침묵 찢고

몸 속 기생하는 생각이

오랜 시간 겹겹이 멈춰 서

저녁 풀 향기 되어 스친다

손톱처럼 박힌 막다른 기억의 사람들

희미한 벽 너머 말없는 시절 떠올라

그리운 날들이 매어 있다

 

가슴 저편 조각조각 뜸뜨듯

천천히 펼치며 남겨진 세계는

그대로 빛이 난다

참으로 다행이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을 보며 멈춰선 옛기억을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소리붓 시인님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에 대한 소리붓 시인님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네요.
작가의 내면 예술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소리붓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리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작시라 올려 놓고 창피해서 하루종일 열람을 못했습니다
몇 년 동안 외부인처럼 들어와 읽고 나가고, 여러차례 거듭하다가
처음으로 올려본 시라 더 그러지 않았나 싶네요
제 습작이 늘지 않아 회원님들의 충고를 받고져 용기내보았습니다
힘 주시는 말씀 감사드리며 부지런히 습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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