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리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92회 작성일 19-03-19 00:56본문
사진
밤마다 꿈꾸며 조심스럽게
나의 이력이 벽처럼 즐비한 질서
축축한 기억 속 소리 잃은 그림자 몇,
깃털처럼 뭉클한 세상이
균형 맞춰 들어 앉아 있다
먼지 틈 침묵 찢고
몸 속 기생하는 생각이
오랜 시간 겹겹이 멈춰 서
저녁 풀 향기 되어 스친다
손톱처럼 박힌 막다른 기억의 사람들
희미한 벽 너머 말없는 시절 떠올라
그리운 날들이 매어 있다
가슴 저편 조각조각 뜸뜨듯
천천히 펼치며 남겨진 세계는
그대로 빛이 난다
참으로 다행이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을 보며 멈춰선 옛기억을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소리붓 시인님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에 대한 소리붓 시인님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네요.
작가의 내면 예술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소리붓님의 댓글
소리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작시라 올려 놓고 창피해서 하루종일 열람을 못했습니다
몇 년 동안 외부인처럼 들어와 읽고 나가고, 여러차례 거듭하다가
처음으로 올려본 시라 더 그러지 않았나 싶네요
제 습작이 늘지 않아 회원님들의 충고를 받고져 용기내보았습니다
힘 주시는 말씀 감사드리며 부지런히 습작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