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단상 ( 斷 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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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306회 작성일 19-03-19 08:56본문
우울한 단상 ( 斷想 ) / 주 손
그래 되었다
나는 그냥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생각 하거라
어떻게 하다보니 어미와 자식의 인연이 되어
모질게 살아 온 죄 밖에 더 있겠니
이제사 보니 너희 육남매 얼굴이 다 다르구나
나 이제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속도 없이 살터이니
그리들 알아라
그래도 한 때는 너희 육 남매 공명위해
빌고 빈 세월이 얼마 이더냐
소 이까리 같은 질긴 삶, 한 백년도 살까 말까 인데
남은 생이 오히려 민망 하구나
나 오늘 너희들께 진심으로 당부 한다
나 죽고나서 내 무덤 쓸어안고
그립다고 서럽다고 울지들 마라
어미 정情도 사 나흘이면 연기처럼 사라질 테니
너희들도 머지 않았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사가 정말 그렇사옵니다
다시 방문해 감상해 보겠습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건안 하시고 건필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은파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부로
발 들여 놓을 수 없는
사필귀정에 이를 흙냄새 가득한 내홍입니다 **
석촌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다 가야할 길,
삶의 마무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아픈 현실,
늙는다는 것이 죄가 되련지,
<우울한 단상>은 필연 적 통과 의례 같기도 합니다.
지금의 슬픔과 아픔을 기쁨으로 반전시키는 시 한수 읽고 싶습니다
늘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어 내놓지 않아서 그렇지 수 많은 가족들의 애환이 널려 있습니다
요양원이 익숙해 지는 시대 참 서글프죠!
건강 유의 하시길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자식 많은 집안, 남의 어머니 마음을 모셔 왔나요?
아니면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 하셨나요?
머지 않아 똑 같은 마음 남기고 떠나겠지만, 지금 그 마음을 알기나 할지....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까운 인척의 사례를 채용 어설픈 글로 올려 봤습니다
요양원 입원하면 그걸로 일단락 되는 줄 알았드니 이번에는 재산 싸움으로 번져 가드군요
기가 찰 노릇의 세상 입니다
곧 다가올 자신들의 행로가 등뒤에서 미소짓고 있는데도 말이죠
감사합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 어린 사람으로서 댓글 달기 힘듭니다
그러나 기쁨이든 슬픔이든
미리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치 않나 생각됩니다
쉽게 갈수 있는 길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어쩔수 없는 인생 편히 가야되는 데 말입니다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잘안되서 오만가지상을 저는 하지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과 행동이 따로 놀아서 그게 문제가 됩니다
곧 다가올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죠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장해서 아무 산에 먼지
뿌리고
제사도 필요 없다 하고
얘들에게 말 해 두었습니다
인생 자체가
무상 아니겠습니까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러닝님!
아이들 정서에 맞게 처리 하겠지요
사후 걱정은 놓아 두시길요^^**
감사합니다 러닝님!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꼴저꼴 안보고 싶다는게 딱인것 같네요
에휴~~
장례식장에서 부주 가지고 싸운다지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지러운 현실에 갈피를 잃었습니다
한 번은 가야할 길, 심난 하죠 ㅎㅎ
감사합니다 선아2님^^*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손 시인님 가슴이 메어집니다. 건필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