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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슬픈 미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04회 작성일 19-03-19 10:00

본문

할미꽃 슬픈 미소


죽은 영혼이 다니는 길이 있다고 했다


이승과 저승을 통행하는 유령들이

잠시 봄에 미소를 전하려고

아롱대는 기온 꿈의 열차를 타고

저 먼 황무지를 가로질러 건너온다


그 속에는 죽어갔던 영혼들이 한가득

따스한 기온에 서둘러 자리를 털고

피안의 세계 깊숙한 잠에서 깨어나

너도나도 무언가에 휩쓸리기라도 하듯

침묵 속에 세상으로 외출을 나온다


그리고 봄이 주는 상큼한 기온에 쏠려

간극에 틈새 흙의 향기를 그러모아

활기찬 봄의 진동을 느껴 본다


언뜻 스치고 지난 바람

이승에 상큼한 향내가 뚜렷이 각인되며

할미꽃 한 송이 망자의 표지석처럼

아침 햇살에 곱게 피어난다



한적한 묘지 위에 피어난 미소가

금단의 길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전령사

온 세상에 은은히 펴져 나가는 순간

과거와 현재가 하나 숨 쉬는 꽃으로

고혹한 미소가 포근한 햇볕에 더욱더 싱그럽다


살아있듯, 죽어 있듯이

환각처럼 흔들거리는 양지바른 언덕

죽은 자도 깨우는 봄은,

어쩌다가 살았어도 죽어 있는 세상!

할미꽃 한 송이 떠나지 못해 눈물짓는데.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꾸로만 박지 않으면
지팡이에도  무릇무릇 피어날  새싹들의 용솟음

지켜보는 할미꽃의  다사로운 눈웃음  //  사방이  할머니 품 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먼 저승에서 이승으로 봄 맞이 오듯
할미꽃 피어있는 모습이 애잔 합니다

죽은 것도 살리는 봄기운,
살아도 죽어 지내는 아픔이 곳곳에 있습니다
늘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미꽃은 만개를 해도 다소곳한 모습,
애처로워 지팡이라도 쥐어 주고싶은,,,애잔한 꽃
할미꽃 단상 잘 보고 갑니다
맘 편한 하루 되시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미꽃은 화려하거나 어떤 끼를 부릴 줄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험난한 여정을 거쳐 피어있듯 합니다.

저의 글이 할미꽃의 전통에 순수함을 훼손하지 않했는지,
다녀가심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들의 손이 어찌나 거칠든지 쉽게 구경하지
못하는 꽃이 되었습니다.

봉분 주변에서 잔디를 뚫고 올라오는 할미꽃,
저 세상과 이 세상의 경계를 알려주듯 곱게 피어
무덤지기가 된 할미꽃,

구경한지가 언제인지....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미꽃의 본질을 훼손 시키지 않했는지,
가끔은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영혼처럼 이미지가 깊숙 합니다

피는 기간이 짧지만 사연도 많은 듯 합니다.
지금 쯤 어딘가 피어 있을 듯 합니다
한 번 외출을 시도해 보심도 좋을 듯 싶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렸을때 소풍 가서 보면
그 할미꽃은 무덤가에 잘 피어요
죽은자를 위로하는것 같이 묵념을 하고 있어요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미꽃을 무심코 바라보면 저승에서
봄을 맞으려 왔듯이 무언가 깊숙한 이미지를 풍기더군요
시인님의 생각처럼 묵념 하듯이..
귀한 발걸음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미꽃을 통해 의마하는 시인의 맘
감상해 보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어릴 때 파주에 가, 들에서 놀 때에
오빠가 할미꽃이라고 말해 알았던
추억의 꽃 가슴에 저 세상으로 가신
오빠의 환한 미소 속에 피어나네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득한 옛날 기억이 저의 글 속에 다시 느끼셨다니
무척 기쁩니다
할미꽃은 화려하지도 못하고, 짧은 기간 피었다 사라지는 꽃입니다
다녀 가심에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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