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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고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50회 작성일 19-03-19 11:31

본문

 

 

 

 

 

 

상사화 고면顧眄 /추영탑

임 보자고 남 먼저 나섰건만,

봄이 넌더리나도록 길고서야 어찌 봄이라

하겠는가

 

무수히 많은 꽃 피어도

가슴 한 쪽 텅 빈 시간

봄볕 짧은 날, 하루에 한 철 보내는 화살촉

박힌 시계만 파는 가게를 찾는다

푸른 잎에 부딪는 성조聲調를 방점으로

찍으며

양날의 칼금을 제 몸에 긋는 상사화 초록잎,

너를 보는 내가 슬프다

 

본가에 남아 잎의 부음이 올 때까지는

절대 그를 보지 않겠다는

꽃무릇 같은 여인이 있어

 

여름 설핏 지운 계절에 꽃으로 피어 서럽게

서럽게 청상으로 울며 전생의 업에 씌워진

영혼의 단심이라 하소연한들

누가 믿어 함께 울어 주겠는가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과 잎의  애달픔을 
심금이  잊을 수 없어  돌이켜 볼 밖에 없겠습니다

계절에 업힌 업이 되어서요ㅎ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을 볼 수 없으니 봄이 지루하겠지요.
한 몸에서 분리된 영혼,

꽃피고 잎 피는 상사화를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ㅎㅎ
감사합니다.  *^^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몸을 긋고서 영혼의 꽃으로 피어나
덩그러니
울음도 하나의 대롱으로 담아서 뿌리로 내리지요
뚝 떨어져  갈때는 동백보다 더 슬픔니다
대롱하나 썩어져 남기고
 
한 인간의 몸이 죽어졌을 때
그 때에야만 전해지는 무엇,
한사람의 인생과도 같은 것은 아닐런지요?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단 군데 군데 불쑥불쑬 치오르는 상사화 잎을 보면
그리움을 아픔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잎의 생김새가 딱 양날의 푸른 장도지요.
제몸 베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

제 묘혈에서 피어날 꽃은 기척도 없는데 저리 푸르게 푸르게
솟아 오르는지.... 사람이라면 억장 무너지는 사연 하나 있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줄기 생명체가 꽃과 잎의 다른 시기에
아픈 개화가 서럽게 부딪치는 생명체 입니다.

타고난 영혼이라 하지만 너무 가혹한 현실에
상사화는 가슴이 찢기듯 서럽게 핍니다.

세상에 삶도 상사화 같은 인연이 너무 많아
가끔은 붉게 물들다가 핏빛처럼 사라지는 노을 같습니다

상사화보다 더 가련한 시 오래 새겨 봅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곷이어서 다행입니다만, 사람 사는 동네라고 어찌 그런
인연들이 없겠습니까?


그런 사연을 가진 꽃이기에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며, 또한 시제로
자주 기록되지 않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꽃 피는 봄날 행복하십시요.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사화의 애절한 심중을 시인이 단심으로 함께 울어 주시니
꽃무릇 여인께서 부음이 오기전에 달려 오실듯도 합니다 ㅎㅎ
시심이 하도 애달퍼서 한 참을 머물다 갑니다

향필 기원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나 잎 지고 또 꽃도 지면 다시
한 몸 되는 것을...

후생의 인연이라 하겠습니다.

아무도 떼 놓지 못하는 뼈와 살로 섞인 ... 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난적도 없이 청상으로 붉어지는것을
감당하는것이 참으로 애가 끓겠습니다 .....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도 아닌 것이 애까지 끓기야 하겠습니까?
잎도 꽃도 다 지고나면 다시 한 몸이 될 터인즉,

눈물 두세 방울 흘리다 말겠지요. ㅎㅎ
기다리면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쯤,  저도
알겠지요.

선아2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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