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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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63회 작성일 19-03-20 10:28본문
삶의 노래 /주 손
사람아, 우리 그렇게 힘들면
고향 포구나무 아래서 실컷 울어나 보자
억머구리처럼 목 놓아 울어도 누구 하나
눈길 줄 일 없으니 목을 놓아 울어 보자
포구나무 뿌리에다 생채기난 삶 묻어 두고
엉엉엉 소리내어 목청껏 울어보자
지치고 힘들어 눈물이 마를 때 까지
서러운 삶 품어안고 하늘에다 울어 보자
설운 몸 설 자리 바늘 끝에도 없고
어느 구석에 울 자리 비어 있드냐
저기 고향 포구나무 아래서 살아온 삶,
살아갈 삶 아가처럼 부여안고 밤 새워 울어보자
어쩌면 떫디 떫은 저 포구나무 열매도
켜켜히 쌓인 삶의 응어리가 아니더냐
언젠가 포구 열매 노랗게 떨어지는 계절이면
사람의 울음은 저절로 멎어 지리라
사람아, 이제 마음껏 웃어도 좋다
삶이란 한 순간으로 살아 갈 테니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노래로 설움과 울음이 깊게 베어있네요
그 울음은 어쩜 승화된 웃음이기도 하겟지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울고 싶어도 다 참아야 한다는 명제앞에
글로나마 읊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음이 한이되어 팽나무가
열매를 누렇게 맺고
마음을 열어 단맛을
주네요
즐건 하루 되셔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의 시인적 감성을 닮고 싶습니다
단맛을 느끼셨다면 다행입니다
울고 싶을때 참지 마셔요 참으면 스트레스가
친구하자 달겨듭니다
편한하루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 때는 울어도 좋을듯 싶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제약을 받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인간은 참아야 한다는 근원이 깔려 있듯 합니다
울고 싶어도....
마음 찡한 시 함께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맞습니다 울고 싶어도 울음을 삼켜야 될 세월이다 보니
제대로 울지도 못 합니다
참아가며 사는 게지요
감사합니다^^**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부터
울고 싶어도 울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럴땐 `한오백년` 노래라도 불러야 겠습니다 ㅎㅎ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정선이 여린 분 같아 잘 우실줄 알았드니
그게 아닌가 봅니다 ㅎㅎ
울고 싶을때 울어 주는 것도 삶의 힐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러닝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지 말고 웃어주세요ㅎㅎ
희극은 비극보다 더 간절한 표정을 짓게 되기 마련이니까요
황혼의 빛이 눈길을 휘감는 까닭이기도 하고요**
석촌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웃을 일이 드물어 글로 실컷 울어 볼랍니다
오리무중의 세월도 한 몫 하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