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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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3회 작성일 19-03-21 03:58본문
봄이 오는 길목에서 / 金然正
앞산엔 갈색 숲, 햇살이 고파라
언 땅은 제 몸 녹여 뿌리를 적시고
가지마다 물오르는 속삭임이 분주한데
하늘 높이 종달새 새 계절을 부르고
얼었다 녹았다 哀歡(애환) 많던 보리밭엔
불어오는 南風(남풍)에 초록빛이 싱그럽다
햇볕은 따사로이 창가에 내려앉아
겨우내 닫혀 있던 창문을 열고 보니
아아~!
봄기운에 취하여 내 맘도 열었다네
아프고 추워 눈물 젖던 날들을
떠나가는 北風(북풍)에 미련 없이 보내노니
이제는 님 만나듯 설레는 이 마음
찬 기운이 오락가락 떠나기를 주저해도
눈 녹은 물, 밤을 새워 봄을 향해 疾走(질주)한다
萬物(만물)이 生動(생동)하는 봄이 오는 길목에서
所望(소망)의 싹 움트는 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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