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건드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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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건드려 본다 /김 재 숙
잠의 무게를 수로 환산하면 0그램쯤
더러 악몽이 보태진 날
소수점 이하가 더 붙겠지만
여전히 깃털 같은 잠의 무게
그런데도 나의 잠은 무겁다
오차의 범위를 벗어난
그 무언가의 무게
잠이
엎치락뒤치락 인 이유다
거기
충혈된 잠이
늘어진 하품을 뱉고
처진 무게를 덜어낼 때
누에는
마지막 네 번의 숙잠(熟蠶)을 끝낸
뽀얗고 하얀 솜덩이 같은
집을 짓는
나방이 되는 경계
툭
내
잠을
건드려 본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봄이 되어서 그런지
평소에도 잠을 많이 자는데
봄이 되니 겨우내
비타민 부족인지 먹으면 졸려
자도 자도 졸립니다.
외출하면서도
어찌나 졸립던지 쓸어 진 정도 심각해
비타민을 꼭 챙겨 먹어야지!...
새삼 비타민의 중요성
인식하는 춘삼월도 다 지나 갑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봄의 흔적은 잠으로 오는가 봅니다.
오늘은 참 햇살이 좋습니다
그곳도 여기와 똑 같은 따스함이 있겠지요~~^*^
따스한 봄 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파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봄의 흔적이 정말 잠으로 오는 것인지
몸에 문제가 생겨 그런 것인지 자도 자도
끝이 없는 잠! 그것이 문제가 되었는지...
막내 고등학교 원서 쓰는 걸 지나쳐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 고민하고 있네요
홈스쿨로 보낼 수는 없고... 하여 머리가
복잡하더니 병이 났는지, 감당키 어렵네요.
붉은선님의 댓글

힘든일이 생기셨네요~~
병이 나실만도 합니다. 아이들 일이면 더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모쪼록 좋은 방안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는 거제의 맑은 아침입니다. 보내드립니다~~~ 은파시인님께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