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건드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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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4회 작성일 19-03-21 21:15본문
툭 건드려 본다 /김 재 숙
잠의 무게를 수로 환산하면 0그램쯤
더러 악몽이 보태진 날
소수점 이하가 더 붙겠지만
여전히 깃털 같은 잠의 무게
그런데도 나의 잠은 무겁다
오차의 범위를 벗어난
그 무언가의 무게
잠이
엎치락뒤치락 인 이유다
거기
충혈된 잠이
늘어진 하품을 뱉고
처진 무게를 덜어낼 때
누에는
마지막 네 번의 숙잠(熟蠶)을 끝낸
뽀얗고 하얀 솜덩이 같은
집을 짓는
나방이 되는 경계
툭
내
잠을
건드려 본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되어서 그런지
평소에도 잠을 많이 자는데
봄이 되니 겨우내
비타민 부족인지 먹으면 졸려
자도 자도 졸립니다.
외출하면서도
어찌나 졸립던지 쓸어 진 정도 심각해
비타민을 꼭 챙겨 먹어야지!...
새삼 비타민의 중요성
인식하는 춘삼월도 다 지나 갑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흔적은 잠으로 오는가 봅니다.
오늘은 참 햇살이 좋습니다
그곳도 여기와 똑 같은 따스함이 있겠지요~~^*^
따스한 봄 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파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흔적이 정말 잠으로 오는 것인지
몸에 문제가 생겨 그런 것인지 자도 자도
끝이 없는 잠! 그것이 문제가 되었는지...
막내 고등학교 원서 쓰는 걸 지나쳐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 고민하고 있네요
홈스쿨로 보낼 수는 없고... 하여 머리가
복잡하더니 병이 났는지, 감당키 어렵네요.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든일이 생기셨네요~~
병이 나실만도 합니다. 아이들 일이면 더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모쪼록 좋은 방안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는 거제의 맑은 아침입니다. 보내드립니다~~~ 은파시인님께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