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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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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6회 작성일 19-03-23 10:56

본문

이맘때면 사람들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입맛 다시지

땡감에 단물 고이는 꿈을 꾸며

 

여기쯤 들어서면

사람들은 이유 없이 코를 벌름거리지

TV 속 국화 향기 맡은 듯

 

행과 불행은 쌍이라 하니

번지 잘못 짚어 입과 코를 찾지 못한

단맛과 향기의 불운이 뇌리를 찾는다면

행여 여기쯤 이맘때의 행운을 동반할까

 

불운의 동반자를 기다리는데

요행히도 지금 막

보릿고개 꺾어 넘을 잔칫집 멍석 같은

꽃샘바람 뚫고 오는 꽃향기 같은

詩想 하나 깔리고 있어

 

목하 향긋하고 달짝지근한 무언가가

행운의 길목에 서성이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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