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바람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24회 작성일 19-03-24 08:48본문
한라바람꽃 / 백록
바람의 섬에서 바람으로 태어나 바람을 먹고 자라며 바람을 피우다 바람으로 지는 너는
어쩜, 꽃샘 같은 미나리꽝이거나 제비를 닮은 아재비 심보거나
차라리 그랬으면 그나마 다행이련만...
하마터면 여지없이 밟힐 뻔한 너는
그야말로 수상한 아네모네
알듯 모를 듯 어느새 눈에 밟혀버린 너는
유독, 하얀 설움을 품었구나
혹, 변태로 씨부린 경음의 지랄과 혼돈의 통증으로 삼킨 격음의
씨앗, 그 어린 아도니스*의 피비린내가
저토록 희고 가여웠을까
아(...)!
----------------------------------------------------------------------------------------------------
* 시리아 왕 테이아스, 또는 사이프러스 왕 키니라스와 그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불륜의 씨라고 한다
미소년의 대명사처럼 불릴 정도로 용모가 빼어나 여신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의 사랑을 받았는데
사냥을 하다가 멧돼지에 물려 죽었다는...(이하 생략)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피우는 꽃으로
한라의 바람꽃을 어찌 감당하리오
백두의 바람꽃을 접붙히면
금상첨화의 백두대간의 바람꽃이 나올 듯...
아~ 한라 바람 꽃,
보러가야 할텐데...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이름 남겼다 돌연 떠나버린 바람꽃이랍니다
南인지 男인지는 모르지만...
이 섬의 바람을 더올리면 언뜻 비치는 꽃
ㅎㅎ
금세 져버릴 텐데요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님
안녕 하세요 우리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제주도 바람꽃은 유명세가 있답니다
무척 가녀린 여인같은 꽃 모두가 좋아하는데......
잘 보고 갑니다 함 갈까도 생각합니다
내,친, 조카가 제주도에 살고 있고 서기포엔 우리
콘도도 갈수 있으니까요 ㅎㅎ
감사 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태울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 시인님은 참 복도 많습니다
사랑하는 아우시인들도 수두룩
가진 것도 참 많다는 생각
무지 부럽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꽃 한라
자체가 꽃향기 입니다
파도에 모래에 기다림에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꽃은 이제 없고 걍, 남바람꽃이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