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는 눈물이 마른 이에게 그칠 줄 모른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 비는 눈물이 마른 이에게 그칠 줄 모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19-03-24 12:23

본문

이 비는 눈물이 마른 이에게 그칠 줄 모른다


아무르박


여기는 눈물이 마른 유형의 땅
그래서 비가 내린다

누구라도 이 유형의 땅에 오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갈망의 우산을 주었으나
비의 창살은 벗어날 수 없다
흐르지 못한 강은 저마다의 가슴에 쓸쓸한 못이 되어 비를 맞는다

시야는 좁아지고 비바람에 우산마저 뒤집히면
비는 우뢰와 같은 창끝이 되어 여지없이 숨겨둔 이야기를 찌른다
관념에 사로잡힌 원초적인 본능은 씻을 수 없다

자신의 샘을 파고 앙금으로 가라앉은 죄
비를 맞고 서 있는 형벌이 가장 크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비의 창살 넘어
이방인의 눈빛은 공허하다

사려 깊은 말과 허망한 눈빛 사이
손거울이 끼어들어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부쩍 줄어든 말과 수위를 꿰뚫어 보는 눈을 주어
작은 선행에도 창문을 여는 힘을 발휘했다

시를 풀어내고야 마는 수필처럼
쓰지않고는 베길 수 없는 소설속에 묻은 삶처럼
이 유형의 땅에 비를 맞은 사람들은
상처 하나쯤은 묻어놓고 서로에게 우산이 된다

이 비는 눈물이 마른 이에게 그칠 줄 모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26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13
12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5-03
12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5-01
12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29
1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4-26
12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25
12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24
11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23
11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4-22
11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4-20
11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4-19
11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18
11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4-17
11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4-16
11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5
11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14
110
신춘문예 댓글+ 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13
10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12
10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4-11
10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4-10
106
집이 운다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4-09
10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4-08
10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4-07
10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04
10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4-02
10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4-01
10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3-31
9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3-30
9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9
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3-28
9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3-27
9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3-26
9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25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24
92
상술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23
9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3-22
9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3-20
8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3-19
8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18
8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15
8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14
8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13
8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2
8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3-11
8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08
81
종로에 가면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3-06
8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3-05
7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02
7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2-20
77
술국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18
76
나무의 그늘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2-15
7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2-14
7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2-13
7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12
7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11
7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2-08
7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2-04
6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1-30
6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1-22
6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21
66
쑥대머리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1-20
6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15
64
부부싸움 댓글+ 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29
6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2-11
6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2-02
6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23
6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22
5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14
5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9-12
57
초록물고기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