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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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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0회 작성일 19-03-24 19:53

본문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난지도 벌써 어제였지만

어제는 눈이 하늘에 날렸었다. 비도 내렸었다

찬바람이 불며 오도카니 집에만 있고 싶어지는 게으른 내 자신을 달래며

나는 내게 사랑을 가르쳐준 시장을 간다


시장에는 내 사랑이 있다

벌써 그 사랑을 혼자서 만나러 간지도 20년이 넘었다

어려서 앳된 사랑을 가르쳐준 시장의 매매시장으로

나는 오늘 내 욕구를 충족해줄 내 사랑을 찾아나선다


그곳은 내게 항상 알몸으로 나를 반기는 곳이다

알몸인 그 자태가 얼마나 섹시하고 요염한지

나는 1년에도 생각이 날때면 그곳을 찾아간다

내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내 손으로 몇장의 지폐가 짚인다


내 사랑에 다다를 때쯤이면

마치 옛 사창가와 같은 하우스 안에는 빨간 불이 켜져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나를 매혹하는 수십의 사랑들이 나를 사서 가지라고 나를 요염한 자태로 나를 매혹한다

그 수십을 책임지는 사장은 내게 흥정을 한다

"1호는 3천원, 2호는 4천원, 3호는 5천원, 4호는 7천원,,,,, 어떤걸 드릴까?"

"저 혼자 먹을건데 뭐가 잘나가나요?"

"총각이 먹을거면 4호는 되야지?"

"그럼 4호 주세요~~"

나는 그를 먹을 생각에 벌써 부터 흥분을 하고 사랑을 하게 된다


집으로 와 나의 선택을 받은 4호가 알몸으로 나와 정사를 벌일 준비를 하고

나는 욕조에 그를 눕히고 차가운 물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그의 살결이 내 손을 닿으며 나는 그를 어루만져주고

머리가 없는 그에게 가랑이 사이로 나는 대추와 현미 밤을 넣으며

곧 있을 나와의 만남을 더 특별하게 하기 위하여 채워준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에 그를 담구며 나는 마지막 준비를 마친다


그와의 만남에 나는 더없이 흥분을 하고

40분 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나를 더 참지 못할 기대로 감싸안는다

그리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나는 그를 먹을 것이다

따뜻하게 물이 오를데로 익은 그를 다시 보기 좋은 큰접시에 눕히고 식탁에 올린다

아까와는 혈색이 조금 달라졌지만, 나는 이제 그를 먹는다


오늘 나는 시장에서 요염한 그를 사서 집으로 데리고 와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린 끝에 나는 그를 먹었다

그는 내게 사랑을 주었고, 나의 몸과 마음을 감싸 안아주었다

그는 이제 없지만 나는 한동안 그와의 만남을 잊지 못할것이다

4호.




*얼마 전 부터 닭이 그렇게 먹고 싶었습니다. 치킨을 먹을까 했지만, 계속 기회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바람도 쐴 겸 시장에 갔습니다. 시장은 정말 삶의 터전이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사람 사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정말 마트와는 다르게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 같습니다.

저는 고기를 참 좋아합니다. 돼지고기 같은 경우도 구워 먹으면 집에서 냄새가 나고 나가서 식당에서 먹으면 술값과 돈이 장난이 아니게 드니

저렴하게 맛있게 먹는 방법은 수육!

오늘은 돼지고기가 물에 빠지지 않고 닭고기가 물에 빠졌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ㅋ

혼자 음식을 해 먹다보니 간단한 음식은 웬만하면 마트나 시장가서 사와서 제가 해먹습니다.

오늘 사와서 해먹은 닭곰탕을 재미있게 표현하다 보니 약간 과한 어휘가 포함된 것 같은데 재미있게 써봤습니다.

이렇게 시를 몇편 써보며 '과연 내가 쓴게 시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이상하게든 우습게든 글을 쓰니까 참 좋습니다.

담배를 끊으니 식욕도 더 생기고 술도 더 땡기네요!!!!!

그럼 주말 잘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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