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생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19-03-24 19:53

본문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난지도 벌써 어제였지만

어제는 눈이 하늘에 날렸었다. 비도 내렸었다

찬바람이 불며 오도카니 집에만 있고 싶어지는 게으른 내 자신을 달래며

나는 내게 사랑을 가르쳐준 시장을 간다


시장에는 내 사랑이 있다

벌써 그 사랑을 혼자서 만나러 간지도 20년이 넘었다

어려서 앳된 사랑을 가르쳐준 시장의 매매시장으로

나는 오늘 내 욕구를 충족해줄 내 사랑을 찾아나선다


그곳은 내게 항상 알몸으로 나를 반기는 곳이다

알몸인 그 자태가 얼마나 섹시하고 요염한지

나는 1년에도 생각이 날때면 그곳을 찾아간다

내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내 손으로 몇장의 지폐가 짚인다


내 사랑에 다다를 때쯤이면

마치 옛 사창가와 같은 하우스 안에는 빨간 불이 켜져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나를 매혹하는 수십의 사랑들이 나를 사서 가지라고 나를 요염한 자태로 나를 매혹한다

그 수십을 책임지는 사장은 내게 흥정을 한다

"1호는 3천원, 2호는 4천원, 3호는 5천원, 4호는 7천원,,,,, 어떤걸 드릴까?"

"저 혼자 먹을건데 뭐가 잘나가나요?"

"총각이 먹을거면 4호는 되야지?"

"그럼 4호 주세요~~"

나는 그를 먹을 생각에 벌써 부터 흥분을 하고 사랑을 하게 된다


집으로 와 나의 선택을 받은 4호가 알몸으로 나와 정사를 벌일 준비를 하고

나는 욕조에 그를 눕히고 차가운 물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그의 살결이 내 손을 닿으며 나는 그를 어루만져주고

머리가 없는 그에게 가랑이 사이로 나는 대추와 현미 밤을 넣으며

곧 있을 나와의 만남을 더 특별하게 하기 위하여 채워준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에 그를 담구며 나는 마지막 준비를 마친다


그와의 만남에 나는 더없이 흥분을 하고

40분 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나를 더 참지 못할 기대로 감싸안는다

그리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나는 그를 먹을 것이다

따뜻하게 물이 오를데로 익은 그를 다시 보기 좋은 큰접시에 눕히고 식탁에 올린다

아까와는 혈색이 조금 달라졌지만, 나는 이제 그를 먹는다


오늘 나는 시장에서 요염한 그를 사서 집으로 데리고 와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린 끝에 나는 그를 먹었다

그는 내게 사랑을 주었고, 나의 몸과 마음을 감싸 안아주었다

그는 이제 없지만 나는 한동안 그와의 만남을 잊지 못할것이다

4호.




*얼마 전 부터 닭이 그렇게 먹고 싶었습니다. 치킨을 먹을까 했지만, 계속 기회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바람도 쐴 겸 시장에 갔습니다. 시장은 정말 삶의 터전이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사람 사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정말 마트와는 다르게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 같습니다.

저는 고기를 참 좋아합니다. 돼지고기 같은 경우도 구워 먹으면 집에서 냄새가 나고 나가서 식당에서 먹으면 술값과 돈이 장난이 아니게 드니

저렴하게 맛있게 먹는 방법은 수육!

오늘은 돼지고기가 물에 빠지지 않고 닭고기가 물에 빠졌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ㅋ

혼자 음식을 해 먹다보니 간단한 음식은 웬만하면 마트나 시장가서 사와서 제가 해먹습니다.

오늘 사와서 해먹은 닭곰탕을 재미있게 표현하다 보니 약간 과한 어휘가 포함된 것 같은데 재미있게 써봤습니다.

이렇게 시를 몇편 써보며 '과연 내가 쓴게 시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이상하게든 우습게든 글을 쓰니까 참 좋습니다.

담배를 끊으니 식욕도 더 생기고 술도 더 땡기네요!!!!!

그럼 주말 잘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49건 31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879
사탕 댓글+ 1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3-30
12878
흙손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30
12877
가난한 가장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3-30
1287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3-30
12875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3-30
12874
첫사랑.첫눈 댓글+ 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30
12873
미친 태종대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3-30
12872
달콤한 세상 댓글+ 2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3-30
1287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3-30
12870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3-30
12869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3-30
12868
기러기 한 철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3-30
12867
4월의 연가 댓글+ 1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3-30
12866
벛꽃 댓글+ 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3-30
12865
반영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3-30
12864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3-30
1286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3-29
1286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29
12861
수선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29
12860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3-29
12859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3-29
12858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29
12857
댓글+ 2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9
12856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29
1285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3-29
1285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29
1285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9
1285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3-29
12851
카페에서 댓글+ 15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29
1285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29
1284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29
128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3-29
12847
동행 댓글+ 12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3-29
12846
타조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3-29
1284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29
12844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29
12843
상(像) 댓글+ 10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29
1284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3-28
128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8
12840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3-28
1283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28
12838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8
12837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28
12836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28
12835
사과 씨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3-28
12834 꽃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28
1283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3-28
12832
꽃놀이 댓글+ 1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28
12831
백합 댓글+ 2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3-28
128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3-28
128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28
12828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28
1282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3-28
12826
수갑 댓글+ 1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3-28
1282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28
1282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28
128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3-28
12822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3-28
1282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3-27
1282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27
12819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7
1281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27
1281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27
12816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3-27
12815 백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27
12814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3-27
1281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3-27
1281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3-27
12811
물줄기의 정체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3-27
12810
야맹증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