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 고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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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기 고뿔 / 주 손
병의 질곡이 깊숙 해지면
참는것도 한계가 있다
고뿔의 발 길에 채이고
통증이 목구멍을 조여오면
애먼 시간의 멱살을 잡고
사느냐 죽느냐의 언저리
죽음의 문턱까지 아파서
죽지도 못하고 삭신에
힘이 부칠 때, 볼 수록
다정다감한 저승사자의 미소
그냥 이대로 눈을 감은 채
이튿 날 조용히 천국으로 가는
구름 계단 이었으면 좋았을,
산 송장이나 다름 아니었고
돌연사가 산 송장을 업고 나갈 때
번쩍든 정신이 혼절을 한다
간절기 고뿔의 미소는 따스하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몸이 극도로 아프고 쇠약할 때는
저승의 미소가 떠오르듯 합니다.
간질기 미소처럼,
늘 건강하시고 기분 넘치는 일상을 기대해 봅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일 잘 보내 셨는지요~
늘그막에 달려드는 고뿔은 무섭답니다
평안한 일상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주손 시인님
감기조심 하셔요
제가 머리 아프려 드네요
보약 한재 보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늙으면 감기 예방 접종도 별 무소용입니다
저 신경 쓰시지 말고 부엌방님 이참에 약한재 드심이,,ㅎㅎ
몸이 무르신 느낌이 들어서,,,
좋은 일상 되시길요^^*
김태운님의 댓글

간절기 고뿔에 뿔이 나셧겟습니다
몸살도 엄살로 살살 다스르소서
저승사자 얕보지 마시고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저승사자 얼굴 못 보셨죠?
환자 본인 얼굴과 엇비슷 합니다 ㅎㅎ
저승사자 얼굴 보지 않도록 항상 건강 챙기시길요^^**
감사합니다 백록님!
추영탑님의 댓글

그 따스한 미소를 가진 고뿔의 언저리에서 본 저승사자는
어찌 생겼나요?
눈썹은 진하고 절대로 갓은 벗지 않으며 검은 도포를 입고 자그만 치부책을
든 입술 붉은 남자(혹은 중성) 아니던가요? 호명이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2월 우수작 축하드립니다. ㅎㅎ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 지독한독감입니다
다행이 호명이 되지않아 살아 났습니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졸시로 창방의 격을 늘 걱정 해왔는데
푸른신호등을 켜 주셔서 작은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ㅡ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주손 시인님
2월 우수작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 댓글도 달려 있어서 더 기쁨니다
와우^^
주손님의 댓글

훌륭한 동행인으로 재치있는 덕담으로 같이 해주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운을 기원 합니다 부엌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