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자오선 지나가는 지구의 모퉁이에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자오선 지나가는 지구의 모퉁이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5회 작성일 19-03-25 11:31

본문

자오선 지나가는 지구의 모퉁이에

아무르박

봄날, 시골 장마당에 나가 하루를 탕진하고 싶다

시골 아낙의 아이를 희롱한 죄
눈망울만큼의 다래를 사고
마늘을 까는 할머니의 종지만한 햇살을 나누어 받으며
더운 김 모락 피어오르는 어묵 한 고지에 빈속을 달래다가
오종종 모여있는 엿판에 끼어
엿가락 장단에 발장단을 보태고
월남치마 물방울 파자마 호피무늬 몸빼 바지
시골 촌부의 너스레와 흥정도 해 보고
수구레 육개장 쇠고기 국밥 닭곰탕 닭발 돼지껍돼기
현수막 메뉴가 어울리는 간이테이블에 앉아
시장기의 순번을 기다리다가
봄 눈 감기는 춘곤기를
꽃눈에 싸리 맺은 꽃술이 비로소 눈에 감기면
이 환장할 봄 바다에 내 귀에 북소리
항구를 떠나는 배에 편승하리

아주 늦은 것은 아닐까
자오선 지나가는 지구의 모퉁이에

검색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0	그래요, 당신의 하루는 너무 길었겠어요(싣딤나무님의 시를 보고)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13
129	한때 흐리고 맑음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5-03
128	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5-01
127	흔들리는 풀잎처럼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4-29
126	며느리 밥풀꽃 나무 아래의 비밀(가로수 나무 밑 반평의 땅)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4-26
125	나는 이 섬에 주인이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25
124	저녁의 얼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4-24
123	서정이 살아있는 그런 집이 좋으리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23
122	이 땅에 물컹한 말씀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4-22
121	해, 구름, 바람, 그리고 나는 돌멩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4-20
120	생각의 편향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19
119	할인에 숨겨진 규모의 경제학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4-18
118	이별 연습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4-17
117	고래가 사는 섬에는 물구나무가 있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4-16
116	골목의 지문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15
115	폐춘이야, 페츄니아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4
114	신춘문예 댓글+ 5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13
113	시어머니의 호마이카 상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12
112	밤과 나 사이 꽃이 떨어지기 전에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4-11
111	길에게 길을 묻지 않겠습니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4-10
110	집이 운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4-09
109	너도 이제 웃어 봐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4-08
108	서울에서 태어나도 나는 고향이 그리웠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4-07
107	봄, 잘 차려진 한상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04
106	쇼팽의 야상곡과 봄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4-02
105	등이 굽은 소나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4-01
104	봄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3-31
103	별자리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30
102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9
101	그 시절 번동의 플라타너스가 그립네요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28
100	꽃길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3-27
99	너도 이제 나무가 되었구나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3-26
열람중	자오선 지나가는 지구의 모퉁이에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25
97	이 비는 눈물이 마른 이에게 그칠 줄 모른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24
96	상술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23
95	고양이의 방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3-22
94	비 오는 날에 커피 한잔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3-20
93	갈대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3-19
92	고등어의 방정식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18
91	별빛이 아름다운 성자가 사는 마을에는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15
90	즐거운 구속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3-14
89	봄을 깨우는 소리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13
88	나무의 정치학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12
87	눈물의 힘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3-11
86	그 양반 평생 대못만 박더니만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08
85	종로에 가면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3-06
84	벽이라 부르지도 마라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3-05
83	봄을 기다리는 마음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2
82	세월의 힘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2-20
81	술국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2-18
80	나무의 그늘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2-15
79	아버지의 난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2-14
78	두부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13
77	눈을 기다린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12
76	어른들의 장난감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1
75	스마트 폰으로 보는 세상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2-08
74	음주운전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04
73	암자로 가는 길 댓글+ 3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1-30
72	아내가 원했던 건 꽃말이었을까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1-22
71	허무를 알아버린 날엔 동묘에 나가보라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21
70	쑥대머리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1-20
69	어느 퇴직자의 로망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15
68	부부싸움 댓글+ 4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29
67	옹이박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2-11
66	12월이 오면 나는 울지 않는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12-02
65	저 들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23
64	세상 모든 을을 위하여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22
63	이유가 없는 이유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14
62	지금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9-12
61	초록물고기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