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의 우수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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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904회 작성일 19-03-25 14:48본문
지난 2월중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 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최우수작에 정석촌님의 『타일 벽』 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최우수작】
타일 벽 / 정석촌
【우수작】
햇살과 윤슬의 조화 / 박종영
거미의 집 / 추영탑
고목에 핀 꽃 / 선아2
비문증 / 홀연
감포 / 주손
【가 작】
아이들을 위한 관습 / 이기혁
자세히 보면 보인다 / 싣딤나무
2 / 작손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2&wr_id=35410&sfl=wr_subject&stx=2&sop=and
나무의 그늘 / 아무르박
틈 / 잡초인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2&wr_id=35422&sfl=wr_subject&stx=%ED%8B%88&sop=and
품앗이 타령 / 최현덕
발을 위한 찬가 / 라라리베
거미집 / 파랑새
<심사평>
예리한 관찰을 내면화 한 시적 성취 빛나
김삼환(시인)
예심을 거쳐 올라온 2월의 우수작은 총 13편이었다. 이 중에서 선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으로 최우수작 1편, 우수작 5편을 골랐다. 본심에 오른 작품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시세계와 개성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많은 작품이 사물에 대한 예리한 관찰을 심도 있게 내면화 한 시적인 성취가 빛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작품은 장황하고 풀어진 언어와 문장으로 압축과 상징을 통한 상상의 세계를 다양하게 보여주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다.
최우수작으로 뽑힌 <타일 벽>은 시적 대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소리를 듣고 표정을 관찰하며 느낌을 내면화 한 수작이다. ‘앙다문 표정’과 ‘네모반듯한 무표정’이 교차하고 ‘정면’과 ‘측면’과 ‘각진 배면’까지 읽어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타일은 ‘비밀을 간수’하기도 하고 ‘누설의 묘미를 머금’기도 하는 상징이지만,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이 굳이 미주알고주알 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타일 벽의 ‘밋밋한 침묵’이 이 작품의 격을 한층 높이고 있다.
우수작으로 선한 <햇살과 윤슬의 조화>는 ‘삼지원 포구’와 ‘울돌목 해협’의 햇살과 윤슬을 대비하여 시적 구체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전자의 윤슬은 ‘여인의 가르마’로, 후자는 ‘탄생과 소멸의 소용돌이’로 받아들이며 ‘천년 세월의 나이테’로 심화한다. ‘풍경에도 성품이 있을까?’라고 한 첫 문장이 ‘절정의 눈부심’으로 맺어지는 시적 화자의 눈빛이 환하다.
우수작 <거미의 집>은 거미가 집을 짓는 과정을 현미경처럼 관찰하고 있다. 먹줄, 주춧돌, 기둥, 서까래, 너와, 들보 등은 거미가 다룬 건축 자재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무슨 대단한 집을 지은 것은 아니니, 거미를 ‘해먹’에 들어앉아 ‘낭창거리는 풍경’을 구경하는 ‘늙은 염쟁이’로 치환한 것은 고매한 품격을 갖춘 유머이자 빛나는 해학이다.
우수작 <고목에 핀 꽃>은 생이 저물어가는 자연 현상을 담담하게 제시하고 있다. ‘고목’과 ‘옆집 할머니’를 등가로 배치시켜 자연과 인간이 크게 다른지 않다는 것을 쉬운 언어로 말하고 있다. ‘불쑥 홍매화’가 피고 ‘할머니 머리에 꽂힌 벌들이 꿀 따러 가’는 것은 우리의 생이 다하는 날까지 남아있는 희망이고 긍정이어서 좋다.
우수작 <비문증>은 눈앞에 아른거리며 시야를 방해하는 병리현상의 하나를 내면화한 작품이다. 노후를 걱정하고 실업을 고민하는 고달픈 삶 속으로 끌어들인 시적 화자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게 한다. 때로는 이렇게라도 해서 힘든 삶이 위로가 되면 좋겠다.
우수작 <감포>는 ‘토착민의 삶’이 ‘겨울 바람처럼 흩어지’는 2월의 포구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포구의 풍경은 옛날과 다름없지만, 빈 집은 늘어만 가고 그 곳에서 살아가는 어부들의 희망의 노래는 ‘먼 옛날 꿈같은 얘기’이다. 그래서 ‘포말은 허망하기만’ 하고 어둡고 쓸쓸한 풍경을 보는 것은 길을 가는 나그네의 몫일뿐이다.
<김삼환 시인 약력>
1958년 전남 강진 출생
제37회 중앙시조대상 수상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정석촌님 축하드립니다.
우수작, 가작 선 되신 문우님들 축하드리며
심사를 맡아주신 김삼환 선생님 감사합니다
좋은 시 주신 창작시방 모든 문우님들 고맙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 시인님~^^
최우수작 축하드립니다
그외 선에 드신 문우님들과 2월 시마을에
환한 등을 밝혀주신 문우님의
문운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심사해주신 김삼환 시인님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님 "타일 벽" 눈 여긴 작품 최우수작 축하합니다.
외 선에 드신분들께도 축하드립니다.
2월에도 창방에 시등을 켜 주신 문우님들께도 감사합니다.
김삼환선생님 섬세한 선평 감사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외 선에 든 시인님
또한 2월 중 작품을
올려 주신 모든 문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심사해 주신
김삼환 시인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미주 시인. 소설가 은파 오애숙
양현주님의 댓글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
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김삼환 선생님 시평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석촌님 최우수작 축하드립니다
그외 우수작 가작에 드신 분들
모두 못지 않은 작품이네요
심사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문우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여러분.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 시인님!
흙벽 속에 들어앉아 타일 벽, 2월 최우수작 축하드립니다. ㅎㅎ
선 되신 모든 분들께도 축하의 말씀드리고,
심사하시느라 수고하신 김삼환 시인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정석촌님과
우수작, 가작에 선되신 문우님 축하드립니다
심사해주신 김삼환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문우님들 건필하십시오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금융 시인님 최우수 축하드립니다
일취월장 하셨습니다
선에 드신 모든 문우님들도 축하드립니다
애써주신 김삼환 시인님께 행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최우수.우수. 가작에 드신 모든 분께 축하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들레 곁에 널브러졌던 마음을 일깨워주신 김삼환 시인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면을 무진장 낭비해도 나무라지 않으신
창작시의 향기방 여러 시인 선생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글을 돌려보며, 교감 나누어주신 문우님들 고맙습니다
정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붓은 먹물이 굳기전에 써야 하듯,
한결같이 詩의 창문을 활짝 여시고 습작의 길에 본을 보여주신 석촌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선에 드신 모든분들께도 축하드립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9, 2월의 우수작에 선정되신
문우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선정하신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