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가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오래된 가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9회 작성일 19-03-27 20:00

본문

오래된 가치

 

 

 

대학입시로 분주한 교실

그 한 모퉁이

가난이 목도리처럼 칭칭 감겨진 소녀

 

공병우식 세벌식 타자기

1분에 180타 200타

그 속도에 힘이 붙으면

어느 빌딩의 사무실을 그려보고

자음과 모음 위에 시골집의 펌프 우물과

개량될 슬레이트 지붕도 그렸다

 

빠르고 간편한 것만이

가치를 나타내는 디지털 시대

이제는 쓸모없는 고철 덩어리지만

한때 소녀의 꿈이었고 밥이었다

 

필리핀 구권지폐

500페소에 올라앉은 타자기

17세 최연소 종군기자

마닐라 타임스에 한국전쟁을 타전했던 타자기

38선 돌파

더 이상은 쓸 수 없었던

녹슨 가슴이 김대중 도서관에 보관중이다

 

소녀도 타자기도

숨죽인 울음의 생애였지만

세상의 모든 것에는 거기 그렇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되는 것이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
명장 댓글+ 2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1-13
19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1-02
18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27
17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16
16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04
15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02
1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7
13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9-24
12
불 꺼진 간판 댓글+ 2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3
11
색깔놀이 댓글+ 3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10
10
향수의 시원 댓글+ 2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4-23
9
이름의 값 댓글+ 6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4-16
8
로그 인 댓글+ 1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10
7
애국세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4-04
6
달 속에는 댓글+ 3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31
열람중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3-27
4
월동배추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14
3
곡선의 미학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05
2
날고 싶다 댓글+ 2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2-21
1
비우는 값 댓글+ 6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2-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