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의 말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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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27회 작성일 19-03-28 09:19본문
동백꽃의 말을 듣다 / 백록
꽃은 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봄날의 벚꽃처럼 하얀 수다로 착각할 수도 있으나 개나리 같은 노란 생각 진달래 같은 붉은 표정 등등을 품고
색색으로 말을 한다
간혹, 꽃 피우기 전 자궁 속 태아처럼 꿈틀거리는 망울이
묵음의 통증으로 울컥거리기도 하지만
그러나 사월 초사흗날 이 섬의 한 같은 동백꽃들은
떨어질 때 비로소 단말마 비명으로
절절한 유언을 남긴다
긴 침묵의 서시序詩로
뚝, 혹은
툭!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은 애초에 말이 없어도, 아름다운 품격으로 대화 하지요
붉은 동백이야 피어있다는 자체가 꿈이고 대화 입니다.
긴 침묵으로 있다 뚝 떨어지는 저 장열함,
시로 다 표현 하기는 힘들듯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에 대한 시가 너무 많아 함부로 지껄이기도 두렵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쉬울 때 뚝뚝 마감하는
동백의 등신불심이 붉어도 말갛게 차오릅니다
역사는 들여다보는 눈길엔 침묵일 수 없기도 하고요**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은 인고의 겨울을 동안거로 지내다가 새 꽃들에게 희망으로 내어주고 저는 스스로 져버리고 마는...
즉, 색즉시공인 셈이지요
월말 장원 거듭 축하드립니다
석촌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 ,3의 기일이 다가 옴에 동백의 붉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떨어지는 소리도 투둑 하겠습니다
핏덩이 같이,,,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씨가 미세먼짓속이라 더더욱 예전 같지 않네요
뚝 소리가 툭 소리로,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우리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앙담은 4,3,의 역사 기억 하는가?
속내로 간직한 붉은 동백은 혼으로 피리라
떨어지는 붉은 넋 눈물 없이 보는 자 누구인가?
붉은 꽃 눈 속에서도 붉은 빛 그대로인것을 !
잘 읽고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올리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김태운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벚꽃 활짝 피웠네요
그 사이로 동백꽃
뚝뚝 떨어집니다
마치 약속이나한 것처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