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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안개, 거리, 그리고 삶의 주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5회 작성일 19-03-29 13:14

본문

               

저녁안개, 거리, 그리고 삶의 주어(主語) / 먼곳에서희선


사람들이 보여주는 온갖 허영(虛榮)은

혹은, 옳지 못한 환상은

오로지 스스로의 감동에 가득 차

 영원(永遠)인 양 보이는 형식을 지녔고

그래서인지 그렇게도 귀한, 사랑의 미소......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가장 깊은 감정을 가슴 속으로만 말하고

간혹 진저리치며 힘겹게 머리 드는 외로운 정신은

끝없는 정성(精誠) 같은 그대의 아름다운 마음 앞에서

나라는 주어(主語)로 해야 할 말을 죄다 잊기 일쑤고

그렇게 하루 하루 시간을 지워가며 표정없이 살아가다가,

이따금 안개 자욱한 거리에서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생존의 삶이 만들어가는 이 모진 호흡이 설명하기 어렵게 눈물겨웁다

서술(敍述)하는 저녁안개, 텅 빈 거리에의 한 발자국......

표류하는 주어(主語)


삶이란 !




Stranger In Moscow

   

                                     

 

(썰)

전혀 우연한 시기와 장소에 떨어진 우리들은
제공된 시간이 끝나면, 다시 이렇다 할 필연성도 없이
세상에서 쫓겨나게 되어 있다 (그 누구도 예외없이)

내가 조만간 하늘나라로 가게되면
조물주 (뭐, 神 또는 毘盧遮那佛이라도 좋고)
그 분에게 한 번 따져볼 요량이다

아무리 이 우주에 (145억년 동안) 혼자 계셔서 심심해도 그렇지..
왜 애먼 중생들은 만드셔 가지고 그 중생들로 하여금
인고 忍苦의 시간을 겪게 하는 건지..

기왕에 만드시는 거, 모든 중생이 사랑과 행복으로
사는 동안 일체의 괴로움 없이 살게 하실 일이지.. 하고,
말이다

(괘씸죄로 무간지옥 無間地獄에 갈 때 가더라도 한 번 물어보고 싶다는)

졸시의 배경음은 오래 전에 하늘나라로 홀연 忽然히 간 마이클의 노래인데..

음울한 도시 모스코바, 그리고 거기서 살아가는 군상 群像들의
고독함과 처연함을 말하고 있는데 

내 우중충한 글과 다소 궁합이 맞는 거 가타서 (같아서)
깔아 보았다


꼽더라도 그저, 너그럽게 惠諒하시길..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사람도 그런 의문을 품은 지가 꽤 오래 되었으니
연명으로 한 번 조물주나 염라대왕이나, 옥황상제께나
항의의 글을 올려 보십시다.

그런데 아무도 그분들을 봤다는 이가 없으니, 허망지사가 안 될는지 지극히
걱정이 됩니다. ㅎㅎ  파랑새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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