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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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478회 작성일 19-03-30 13:26본문
가난한 가장 / 부엌방
내 길지 아니한 끈의 나부랭이
산 입에 거미줄 쳐지고 있어
하나둘 숨골은 깊이 패여 늘어나
다양한 가지각색의 목줄이 걸린다
아침이 되면 거울에서 목줄을 차고
사랑스러운 가족 얼굴에서 찾고
잊혀가는 날들을 잡으려 두른
나이테 같은 염주를 두르고
타인이 걸어준 철삿줄도 둘러
세월 모르고 걸쳐진 거미줄도 쳐
떨어쳐 낼수록 깊이 파고드는 것
살살 산다고 해도 야단법석인 줄
목을 지나 손을 지나서 묶일 몸이다
줄을 지우고, 끊으면 불안한 고리
나는 목줄을 왜 걸치고 자는지
올가미 헐거워, 꽉 조여 기도하는 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장 가난한 가장이 그렇게 살고 있는 줄도 모르고
금뺏지들은 저리 날뛰는데
구리로 만든 목줄 하나 차고 봄빛을 즐겨볼까 나가려다
주춤, 벗어 놓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ㅎㅎ *^^
부엌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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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걸이 자식이 봄나들이
가실때 꽃송이 처럼 빛나시라고
사드리것을 부적같은 것을 ^^ㅎ
존경합니다
그래도 맘이 따스하시니
눈빛에서 개나리가 놀랄듯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는 내내 힘이 들어 목이 조여 오는것 같았습니다
목걸이가 없어도 ....
잘 보고 갑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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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힘들게 해서요
봄날입니다
목줄이 언젠가는 풀리겠지요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겉에 보이는 목줄, 마음속의 목줄,
둘 중 하나는 끊어 내야 합니다
단순 명료한 삶이 건강에 좋다는, 아시죠?
편한 주말 되시길요^^**
부엌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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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목줄을 지금 끊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항상 옆에서
제 그늘을 지워 주셔요^^*ㅎ*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인생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 지도 한 장
팔자가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런 팔라자라는 절에 들어서
묻고 싶은데 이팔자라는 점은 처음부터 끝가지 묵언수행이라 하니
온몸으로 말을 해야 하는 이 줄뿐이니어이 하리오.
끊으면 끝이요 이어 붙이것이 생이니 가장은 더더욱 애달퍼지는 몸이고...........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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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려니 공감합니다
힐링시인님
감사합니다
파랑새님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결에 자꾸 목으로 손이 갈 듯~~
다음날 퀭한 눈으로 이 방 찾으면
부엌방 시인님 안약 넣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부엌방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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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시간이줄어들때
눈물도 줄어드는
파랑새가 자꾸보이는
감사합니다
안약은 더 뻑뻑한 시간을 주네요^^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망치지 않으면 목줄은 조여지지
않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기도하시니
만사 잘 풀릴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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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으로 힘을주시는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혈맹관계는
엄청난 사슬로 여겨질 때도 있지요, 힘겨워 지다 보면**
理智와 感性의 싸움터 이기도 하고요, 마음 속은 ㅎㅎ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이 글을 올리고
제가 많이 힘들었지요
올가미 걸려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한 가장!
어깨가가벼워서 좋은 것 같습니다
잔뜩 짊어지고 고민하며 사는 삶 보다
어쩌면 간편해서 좋은 때도 있을 성 싶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름대로는 편안한 맘
가지려 노력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