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로 배달된 전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오류로 배달된 전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99회 작성일 19-04-01 11:20

본문

 

 

오류로 배달된 전문

                 최정신


 

남쪽 베란다, 햇살 인심이 인색하다
좀체 하강하지 않는 수은주 눈금,
경계의 길목에서
기형의 계절을 서둘러 맞은
영산홍 꽃대가 힘들게 각혈 한다


성장을 쉬어야 하는 동면의 시간임에도
속으로 삭이지 못한
비정규 해고의 억울한 고함소리처럼
붉은 투쟁의 상처가 아파 보여 거실로 들인다

 
기다림에도 때가 있고 절기도 조율이 있는 걸 잊었을까


이듬 해 봄의 축제를 위해
적립한 푸른 피를 가불하느라
제 딴엔 무진 애를 썼을 것이다

 
겨울 안부로 갖 벙근 진달래를 보내 온 시인이

종말이 머지 않은 듯하니

더 착하게 살아야겠단 전언에 

북풍에 꽃을 품은 마음이 내통한 오류의 절후[節候],

철 없는 투정처럼 부욱 찢어발긴 상처,


꽃의 답신도 때를 잊은 게 제 탓은 아니란다
무례한 자연의 부재가 억울하긴 매 한가지 
헛 짚은 시간으로 길 잃은 꽃대궁 몇 줄기 

핏빛 목소리로 변절의 시류에 붉은 회초리를 친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볕 인색하고 수은주 올리는 재주없어
세류에 세루가 겹쳤으니, 꽃인들 어찌 수심이 없겠습니까?

더군다나 화분 속이 온 세싱인 줄  알고 있을 터
토사광란은 면했으니 그나마 천만 다행입니다. ㅎㅎ 깊은 시심에 감사드립니다. 최정신 시인님! *^^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에 피는 봄꽃은 어쩐지 처연해 보이더군요
시가 될지 말지 꾸려 보았네요
불철주야 창방에 불 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개한 봄꽃향기로 날마다 기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 님

존경하는 우리 회장 선생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금년도 이제 벌써 석달이 지났습니다

아름다운 의미 깊은 명 시에 고개 숙여 존경을 드립니다

화무 십일홍이요 피고 지고 순리 따라 벌나비의 희열에
춤추는 꽃잔치  호 시절의 만찬 인간은 탄탄 대로의 길 열어 주고
곱게 꾸며 주는 것이 도리요
 
길이 아닌 곳을 비켜 돌아서 가 더라도 꽃, 나비의 한 철을
고운 매듭으로 수 놓아 행복의 패말 걸어 영원을 비는 손사레 로 .....
보내 드리리

시 감상 해 보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행보 되시옵소서
사랑과 존경을 드립니다 영원이요 ♥♥

최정신 선생님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선생님...
건강 최 우선에 두시지요?
글과 함께 하심이 큰 치유의 한 방편이기도 하심을...봄꽃처럼 멋진 날들 되세요.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을 누설한 복수초는
황금잔에  향을  쏟아낸 끝에  생을 벌써  다비했고

최정신 선생님 전문에
파다해진 봄소식에  놀란 사월이  벌겋게 달아  부어터졌습니다
석촌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월에 미안해 해야 하나요 ㅎ
황금잔에 향을 쏟은 복수초 죄가 크군요
늘 창방 지킴이 감사합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송이 피우기 우해
꽃이 얼마나 애썼는지 아무도 모른다

꽃은
거울이 없어 꽃을 볼 수 없다

꽃은
온갖 벌 나비 새가 전하는 핏빛 전언을
몸에 새긴다

너는 참 예뻐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이 꽃을 찾아가듯 오류로 배달된 전문이 찾아간 곳은 그 전문을 이해하고 풀어줄 적당한 이를 찾아간 것,
결국 오류를 풀어주는 귀인을 만난 듯.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에 피는 꽃은
참 불쌍하더라고요

벌과 나비가 없어
사랑을 할 수 없기에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언제가 제가 아파트
텃밭에서 겨울철에
호박싹이 나더이 예쁜
꽃이 피었고 곧 호박이
열렸는데 자라지 못하고
떨어지곤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나비가 와
수정해 열매맺지
못해 그렇다고해
알게 되었답니다

무례한 자연의 부재
아마도 그것 때문일 듯
[오류로 배달된 전문]

[최시인님]만의 특유
사유체로 쓰신 시에
박수 갈 채 보내며

100% 공감속에
한 표 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가지 부탁있습니다.
다음에는 시를 올리실 때
14포인트로 올려 주시면
좀더 자세히 읽을 수 있사오니
양지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은파 올림

Total 34,641건 31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01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4-05
1301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4-05
1300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4-05
1300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4-05
13007
모기 댓글+ 1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05
13006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4-05
13005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4-05
13004
일탈(수정본) 댓글+ 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4-05
13003
촉(觸)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05
13002
그리움 댓글+ 4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4-05
13001
사 월 댓글+ 2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4-05
13000
벚꽃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4-05
1299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4-05
1299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4-05
12997
물어뜯다 댓글+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4-05
1299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4-05
12995
무한한 무질서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05
1299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4-04
1299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04
12992
달개비꽃 2 댓글+ 30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4-04
12991
김장 댓글+ 4
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4-04
12990
애국세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04
12989
꽃님이 사랑 댓글+ 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4-04
12988
여우비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04
12987
정치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04
12986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4-04
1298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04
1298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4-04
12983
뜸들이 봄밤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04
12982
댓글+ 2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4-04
12981
늘어진 봄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4-04
12980
노후화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4-04
12979
숨비소리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04
12978
아침 이슬 댓글+ 2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4-04
129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4-04
12976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4-04
1297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04
12974
아름다운 구속 댓글+ 10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04
12973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04
1297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4-04
1297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4-04
1297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03
129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4-03
12968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03
12967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03
12966 반면교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03
12965
4월의 회귀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4-03
12964 왕상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03
1296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4-03
12962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4-03
12961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03
1296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4-03
12959
매 실 댓글+ 1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03
1295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4-03
1295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4-03
1295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4-03
12955
아카시아 꿀 댓글+ 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03
1295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03
1295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03
1295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4-02
129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4-02
12950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02
1294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4-02
12948
ntr3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02
12947
철길에 눕다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4-02
1294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4-02
1294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4-02
12944 웅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4-02
12943
산을 오르며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02
129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