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나이테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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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56회 작성일 19-04-02 10:09본문
역사의 나이테
수천 년 횡성장터를 휘돌아 흐르는 섬강을 보면 한그루의 나이테다
강을 거슬러 따라가 보면 연필심 같은 100년 전 기미년 그날이 보인다
윤슬로 반짝이는 물여울이 그날의 함성이다.
하늘의 마음이 사람의 마음이라는 절규(天心卽人心)
나의 마음이 너의 마음이라는 함성(吾心卽汝心)
총소리에 무명저고리 위로 송이송이 피었던 무궁화
오늘의 내가 있고
우리가 있게 하신 임이시어!
땅을 향하고 있던 머리로 하늘을 우러러볼 수 있게 하신 임이시어!
행복에 겨운 이 입술로
아픈 임의 가슴을 노래하고 있음은 약속입니다.
나의 다짐
횡성인의 다짐
오등(吾等)의 다짐입니다.
폭포 그다음
오늘은 송년 모임에 갔다 왔습니다 내일 모래면 또 달력을 바꿔 달아야 합니다
벌써 몇 수십 년째 달력을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마음으로 걸었습니다만 달력 거는 날은 내가 새로 태어나기도 합니다
이날만큼은 새로 접은 종이배가 됩니다
빠르게 흐르는 물살을 거스를 수 없는 그저 힘없이 방향도 없이 이정표도 없이 떠내려가는 작은 나뭇잎 같은 그런 배 말입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배
그 속에 귀를 세워보면 폭포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뱃머리를 돌릴 수도 없고 강가로 노를 저을 수도 없는 종점을 향해 달리는 기차 종점까지 가야 하는 것처럼 덜컹거리고 있을 뿐
폭포 그다음이 궁금합니다. |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등의 다짐
함께합니다
갑장님
수상 소식 또 궁금해집니다
ㅎㅎ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폭포의 그 다음이
오영록시인님 역작 속편이 무궁무진하게 기다려집니다**
무궁화처럼요
석촌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록 님
안녕 하십니까?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역씨 우리 역사의 혼이 있는 글 속에
함께 머물러 봅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올리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오영록 시인님!~~^^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등에 저도 한발자국 디밀어 봅니다. ㅎ
무의(無疑)님의 댓글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상(非常)이니 비상(飛上)해야겠지요
그 다음에는 잘
안착하고....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인생은
바람 불면 부는 대로
가는 게 인생!
우리의 목표
종점을 향해 달릴때
종점 안다는 것
너무 중요하기에
어디서 왔다가 결국
어디로 가는지
안다는 게 너무나
중요한 사안이라싶어
잠시 생각해 봐요
역사의 혼이 담긴 시와
목표에 대한 시 잘 감상 하며
늘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