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가지의 침묵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빈 가지의 침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426회 작성일 19-04-03 10:07

본문

빈 가지의 침묵


오랜 침묵이어야 터트릴 수 있는

너는 바람 부는 대로 고개만 흔들흔들


봄볕이 파고드는 양지 녘에

꽃들의 시샘에 눈이 번쩍 뜰 만도 한데 

침묵 속에 버티며 빗장을 건 너는

온종일 저 먼 들판을 바라보았지,

 

촉각으로 틔울 시기를 저울질하는

무심코 미소짓는 눈빛에 싹 들이

젖무덤을 파헤치는 미세한 촉수를 느끼는 순간

아이고! 내 새끼들 감쌀 수도 없네


노심초사 하늘만 바라보는 무모함,

화려한 아침 햇살 반가운 산후조리도

우두커니 서 있는 산모의 우둔함이여!

그래도 그림자 속에 달라진 자신을 느꼈겠다


밤이 되자 이슬비 촉촉이

숲속에 아이들 배네 짓이 한참인데

툭! 툭 속닥속닥 부스럭 긴 밤을,

경건한 침묵으로 감싸주는 나무들 세상 


우리도 이렇게라도 싹 하나 틔우려나

봄비는 기다림을 해소하는 사랑에 눈물

수많은 고통과 아픔이 있어야 가능했던

자연에 순응해야 터득하는 불변에 원칙


눈만 뜨면 이기심에 떠드는 세상!

모두를 위해 진정 사랑에 눈물을 흘리는

포근히 내릴 봄비는 어디에 머물까?

너무 메말라 서글픔만 봄비처럼 흘러내리는데.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도 세상도 너무 메마른 것 같습니다.
촉촉한 봄비가 많이 많이 내려야 할 시기인데도...

싹 하나 틔우려고 앴는 나무들 뒤로 아웅다웅하는 인간들의 서로
물어뜯는 이빨소리가 날카롭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무는 싹을 틔우고 말겠지요.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이 되면 조용히 싹을 틔우는
자연에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허구한 날 떠들어 대며 싹하나 못 틔우는
세상에 어둠함을 잊고 살려구요

이런 글 쓴다고 집에서 마냥 혼나고 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흉흉한 시기에는 나무들도 싹을 틔우기 싫어 하는가 봅니다
메마른 가지에 싹이 틔울날을 기대하며
좋은 날을 기대하며
봄비가 시원하게 내렸으면 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면 말없이 싹을 틔우는 자연,
제 할일은 다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사회는 목소리는 누구할 것없이 큰데, 하찮은 싹하나
못 틔우는 아둔한 시절에 갇혀 있습니다
늘 오신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가지의 침묵이 길기도 합니다
봄이 저리도 햇살곱게 내리는데,,,
자연도 인내의 끝자락에 온것 같습니다

앞 밭 매화가 만발 했습니다 푸근한 봄 되시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 속에 말없이 틔우는 싹들이 경의롭습니다.
세상은 시끄러운데 메마른 가지 투성이 입니다.

봄날에 푸른 싹하나 틔우는 정열을 가다듬어 보기를 희망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스로 봄비가 되어야 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시는군요
삭막한 세상의 단비 노력 해 봐야겠습니다
두무지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용한 기다림은 싹으로 태어나는데,
시끄러운 세상은 메말라 있습니다.

네탓 내탓이 아닌 인간의 아둔함,
기다리며 노력하는 삶의 지혜나,
함께하는 조화가 결여된 현실은 아닐런지요

싹들이 태어나는 부러움을 잠시 노래해 보았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봄비도 내렸으니
봄비가 보약이 되어서
사윈가지에 싹나겠네요

기대린다는 게 어려운
과제라 싶은 맘입니다
세상사에도 기다리면
모든 것이 해결 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런지.....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감사합니다. 은파 올림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 속에 피는 싹들을 보며
세상은 눈만 뜨면 저마다 목소리를 내는데,
아직껏 빈 손 입니다.
저 부터 수신제가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늘 오신 발길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속에 싹틔는 모습이 너무 아기자기 해요 .

베네짓.. 정말 좋은 표현이세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Total 34,648건 30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08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4-09
1308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4-09
13086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09
13085
울 엄니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09
13084
My Way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4-09
13083
젖가슴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4-09
130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4-09
13081
액자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09
1308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09
13079
유턴(U-Turn) 댓글+ 12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4-09
13078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4-09
130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4-09
13076
두부 먹는 날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4-09
13075
무인도 댓글+ 2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4-09
13074
검버섯 댓글+ 1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4-09
13073 Id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09
1307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09
1307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08
1307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4-08
1306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4-08
13068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4-08
1306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4-08
13066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08
1306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4-08
13064
무중 무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4-08
13063
야구장 단상 댓글+ 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08
1306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08
130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4-08
130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4-08
1305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4-08
13058
아침등산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4-08
13057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4-08
13056
진달래꽃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4-08
1305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4-07
130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4-07
13053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4-07
1305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07
1305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07
1305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07
13049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4-07
13048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4-07
13047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4-07
13046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07
1304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4-07
13044
할미꽃 그녀 댓글+ 14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4-07
13043
명의(名醫) 눈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4-07
13042
달개비꽃 3 댓글+ 18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4-07
1304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07
130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4-07
13039
대게 꽃 나라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4-07
13038
달빛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07
1303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4-07
1303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4-07
13035
복수 댓글+ 6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4-07
1303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4-07
13033
댓글+ 1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06
13032
난민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06
1303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06
13030 스트레이트1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06
1302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06
13028
우상 댓글+ 1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06
1302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06
1302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4-06
13025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4-06
13024
열송이 장미 댓글+ 2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4-06
13023
그리움은 사랑 댓글+ 1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4-06
13022
속솜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06
13021
다문화 가족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4-06
13020
배추고갱이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4-06
13019
월척의 기쁨 댓글+ 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4-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