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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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1건 조회 301회 작성일 19-04-05 10:49본문
사 월 / 주 손
사월은 화사하게 화장을하고 가벼운 발 걸음으로 나들이 가는 옆집 순이다
작은 손톱, 꽃 무늬가 피어있는 그녀의 새끼 손가락이다
사월은 버들개지에 방울방울 맺힌 영롱한 이슬방울이다
그러나 사월은 내게 무참하고 잔인한 달이다
마른날에 날벼락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방황하던 달이다
아닌 밤에 홍두께같은 느닷없는, 노리쇠 뭉치 싸늘한 소총을 지급받고 청춘을 시험하던 달이다
사월은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불가사의의 달이다
지금 이 사월에 나이를 세어 들어보면 오리가 아득한 달이다
나는 이 봄의 구설에 실려 실구름처럼 떠다니는 사월이다
연한 눈 망울들은 푸른 촉수를 내 밀고 녹색의 향연으로 번져가는 사월이다
햇살 내리 쪼이는 하얀 가슴에 꽃무릇 멈칫하는 희끗희끗한 사월이다
옆집 꽃순이 돌아와 앙가슴 헤치며 거울앞에 앉은 사월이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딘가 모르게 사월은 짠합니다
사실 글을 올리는 것조차 망설이게 되는 사월입니다
그러나 이 봄날은 다시 오지 않으니
꽃보다는 못한 인생에서 푸르름을 잃지 않아야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건강한 봄날이었으면 합니다
주손시인님
오늘도 빛이 나는 시를 읽고 힘을 내 봅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셔요
옆집 꽃순이를 보고 싶네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삶은 금방입니다
푸른 봄, 건강한 봄날 기원합니다
요즘 옆집 꽃순이를 자주 차용하는 바람에
팔도의 순이님들에게 지청구는 안들어올지
걱정입니다
편한 오후 이어 가시길요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옆집 꽃순이 앙가슴 앙, 열어젖히고 나를 유혹하는 달이다
사월은///
ㅎㅎ
좋습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걸 다 써봅니다
혜량 하옵시길요 ㅎㅎ
감사합니다 백록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월은 아픈 달입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글에 귀한 걸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오후 이어 가시길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이 시 하나로
전세계인들을 하나로 불러 모우는 저 외침!
진정 환희의 달인데
이 환희 속에 드리워져 있는 아픔은 왜 이리 큰지요.
이것을 여러 각도로 노래 하는 심정이
절절하게 전해집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월을 이리찟고 저리 발기고 해도 시답지 않은 시가 부끄럽습니다
늘 건안 건필을 비는 바입니다 힐링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월은 자연에게도 희망이고 한해의 출발 점 이지만,
우리에게는 너무 잔인하고 혹독한 시련을 준 계절 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연연하기 보다는 새로운 구심점을 찾아야 하는 시기도
4월 같습니다.
시인님의 글 속에 깊은 시사를 느끼고 갑니다.
모두가 희망으로 눈빛이 살아나는 사월이기를 빌어 봅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자심한 시안으로 훑어 주시고 덕담 놓아 주셔 감사 드립니다
반도의 4월은 슬픔도 많았지요
이래저래 상처가 아물어 가길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으로 빗돌 세우고 제단에 잔 붓고,
무릎 꿇어 영면을 빌 일이 많은 사워,
꽃은 왜 사월에 모아 피는디 무덤에 꽃 바치기 좋은 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홴 산불은 화마가 되어 국토의 한 쪽을 허무는지...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동서남북이 다 화마의 혀가 반도를 핥아 댑니다
꽃피는 4월에 왠일인가 싶습니다
갑자기 더워 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월이
땅 안에 깊숙히 비밀을 심는 달인 줄로만 알았더니
내뿜는 것도 셀 수없이 많은 달입니다 그려 ㅎㅎ
석촌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 글에 들러 주셔 감사드립니다
사월의 하늘에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러 봅니다
헛 바람만 허공에 흩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석촌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순이 헤치고~~
음기가 들어 오고 있습니다
주손시인님~~ㅎㅎ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순이가 약간 샐쭉 해졌습니다 ㅎㅎ
너무 자주 등장 시켜서,,,
명랑한 우후 되시길 빕니다 러닝님!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월은 잔인한 달
예이츠는 예언가입에 틀림이 없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월시 마음에 슬어 가려다
다시 돌아와 몇자 적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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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촉수 내미는 사월
가슴에 희망 넘쳐 좋아요
아무리 4월을 잔인하다고 해도..
봄물결이 어느 정도 완연한 달이라
생명참 가슴에 파고 치고 있어
희망에 돛단배 띄울 수 있어
사윈목 푸른 촉수 내밀어
나는 4월이 아이 좋아라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은파 올림`~***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댓글로 연시조 한 편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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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좋은 이유(사월의 숨결)/은파 오애숙
새봄속 푸른 촉수 내미는 사월이라
희망의 속삭임의 살폿함 난 좋아요
4월을 잔인하다고 했다지만 글쎄요
봄물결 어느 정도 완연한 달이기에
생명참 파고 치는 가슴속 피어나는
희망의 돛단배 띄워 항해하니 좋아요
사윈木 푸른 촉수 내밀어 푸른물결
희망꽃 일렁이며 꽃 피우는 숨결마다
사랑도 꽃물결속에 피어나는 봄이기에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총과 함께하는 향기 넘치는 화창한 봄날 맞으시어
평안하고 밝은 인생길 향유 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은파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