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수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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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배낭을 꾸린다
가슴끈 단단히 조인다
하루 종일
들어왔다 나가는
파도 앞에 앉았다가
돌아 온다 그리고,
다시 배낭을 멘다 또,
하루종일 드나드는 파도를
바라보다가 돌아 온다
조용히, 버릴 게 분명히 있어서
나섰는데
매번 떠밀려 돌아오고 있다
배낭이 불룩하다
수면을 걸어나갔다 돌아와
철썩철썩, 갯바위에 뺨 부비는
파도가 담아준 선물
누군가 내다버린
닮은 나
또 들어앉아 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버리려고 나가면 올때는
가벼운데
방귀퉁이 찌끄러든 베낭을
마주치면 안에 뭐가
묵직한 것이 들어 있지요?
뻑뻑한 가슴은 또
같다 버리려고 또 나가는
파랑새 시인님
결국 집에는 잡동사니가
나갈수록 더 채워지지요
그래서 전 방콕입니다
즐건 시
두번 댓글 답니다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방콕하심 파도가 성냅니다
가끔 파도 따귀도 후려가며 토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붴방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파도가 담아 준 선물
그리움 한아름 담아 준 것 같군요~~
파랑새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징글징글한 제 그림잡니다
술병만 봐도
주정부터 하는 놈입니다~
그래도 내일 또 그리울 놈```ㅎㅎㅎ
러닝시인님 감사합니다
작손님의 댓글

무언가 해야할 일 어딘가 가야할 곳 언제나 있을 것 같은데... 오늘도 채우지 못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담아 갑니다. 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불금입니다
가방을 하나 사서 내일을 파는
편의점을 털고 있는 중입니다
작손시인님 감사합니다~^^
싣딤나무님의 댓글

가방속에 담긴 시인의 고민이 참 진성성 있습니다.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징글징글한 그림자와 8잔의 기적을 찾아 광란의 질주 중입니다
한 잔은 남겨 그쪽으로 밉니다, 싣딤나무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