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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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솜 / 백록
아방이랑 속솜헙서
새끼덜아 속솜허라
마치, 흰 이불 속 솜인 양, 제발 내비치지 말라는
어멍의 간곡한 당부 내지는
속 깊은 내막의 암시겠지
언뜻, 무명천 누빔으로 더덕더덕 감춘 무명無明이 되라는 다짐의 소리거나
혹은, 앙다문 입 어설피 가타부타 떠벌리는 순간
주홍글씨 경고문이 종말의 씨로 연좌의 뿌리로
얼씬거린다는 말씀이거나
온 섬이 사색의 활화산이던
그날, 4월의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아 ~ 그렇군요.
노심초사 엄니의 속 마음이군요.
4월에 흔들리던 인심, 수심,
그 말씀에 활화산이 더 붉습니다.
한 주간 강녕하셨지요?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야말로 입조심하던 시절의 제주어랍니다
사화산 같은 화산섬의 아이러니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속 솜에 비친 뜻이 깊습니다
지금은 토속적인 냄새가 나는 솜을 구경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속솜 속에 그 날 4월의 숭고함이 서려 있네요
주말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솜을 태우던 시절이 잇었지요
속 태우던 시절의 이야기...
환한 4월 지으소서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속솜이 그렇군요 제주도!
아픈 4월 되새김 해 봅니다
가벼운 봄날 되시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습니다
사월의 속울음이지요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기맥힌 속솜 슬픈 속솜 이 젊은 세대여
4월을 아는가? 옹이 밖힌 섬 제주를 그 역사 진실을!
속솜을 읽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태울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기가 막히고 눈코가 막히고...
그런 세월이 있었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