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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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霧中 무無 / 백록
양력의 오늘은 불현듯 4월 초파일인 듯
마치, 반야의 불심인 듯
간만에 그 절 근처 부처님 같은 아기고사릴 뵈러 갔는데
이놈들도 먼지 자욱한 속세를 꺼리는지
두문불출이다
아니면 그새 구겨져버린 행낭이 낯설었을까
체면 무시하고 머릴 조아려도
고개 내밀 낌새 없다
도무지
그날 사월 초사흘 이후론 절 만나 절하는
백이숙제 들끓었을 텐데
구구절절
나무아미타불이다
곳곳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늙수그레한 이가 망태메고 이리저리 부처님 손 찾으러
기웃기웃 하는 모습이 좀 안스럽다는요 ㅎㅎ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나 봅니다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그렇지요?
정석촌님의 댓글

하여간에
속세에서는 맞기 수월찮은 도원경을 예사로 맞아들이십니다ㅎㅎ
저도 합장합니다, 백록시인님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도원경이라기보담 도량이라 여기심이...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