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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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3회 작성일 19-04-09 20:07본문
짐승의 이성
포효하는 맹수의 눈빛을
벌거벗은 전두엽의 지성으로
마취시킨 채 포위 학살한 인간 무리들
여하튼 그들은 지구를 정복했다
그들은 어디까지 가려는 가
그들의 끝은 어디인 가
그들이 말하는
우주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 가
인간의 손끝이 닿지 않는
우주 저 편 계곡에서
제3의 인간들이 빚어 낸
소소리바람이 윤중로 봄
벚꽃을 시샘하고 있을
때 였다
서강대교 남단에서
비둘기 한 쌍이 다리를 절며
신음하자
뒤이어 시속100키로의 덤프트럭
굉음이 거침없이 돌진하며
비둘기의 등뼈를 갉아 먹고 말았다
그날 밤
한강 여의나루에는
후줄근한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둘기의 영혼을 담은
시퍼런 눈물이 짐승처럼
으르렁대며 퍼붓고 있었다
포효하는 맹수의 눈빛을
벌거벗은 전두엽의 지성으로
마취시킨 채 포위 학살한 인간 무리들
여하튼 그들은 지구를 정복했다
그들은 어디까지 가려는 가
그들의 끝은 어디인 가
그들이 말하는
우주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 가
인간의 손끝이 닿지 않는
우주 저 편 계곡에서
제3의 인간들이 빚어 낸
소소리바람이 윤중로 봄
벚꽃을 시샘하고 있을
때 였다
서강대교 남단에서
비둘기 한 쌍이 다리를 절며
신음하자
뒤이어 시속100키로의 덤프트럭
굉음이 거침없이 돌진하며
비둘기의 등뼈를 갉아 먹고 말았다
그날 밤
한강 여의나루에는
후줄근한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둘기의 영혼을 담은
시퍼런 눈물이 짐승처럼
으르렁대며 퍼붓고 있었다
댓글목록
해운대물개님의 댓글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눈물로쓴 사부곡을 완전 헛소리라고 댓글을 다신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