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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006회 작성일 19-04-10 07:35

본문




보슬비

 

석촌 정금용

 

 

 

결국에는

때를 놓치지 않고 찾아왔다


낯익은 말간 얼굴

 

언제나 인 것처럼

뒤꿈치든 맨발로 치렁하게 걸친 너른 치마폭을 여미느라

발소리도 조심스레 내려섰다

 

어둠이 차지한

새벽을 주섬주섬 챙겨 물렁해지는 땅을 딛고

 

새싹들이 채비하느라 수런거리는 마당가

이슬보다 너끈한 물세례 쳐 온갖 것이 기다렸다는 듯 생기발랄해지도록

 

초록 난장에서 보라는 듯 생의 빗장 풀어

밤낮없이 물색한 어엿한 자리 차지해

행세 하느라

바람도 불러 세웠다


명자는

아직도 수줍은지 선뜻 나서지 않아

도드라지는 분홍자태, 가려지지 않는 초록 이파리에

이슬 머금은 고개 들어

 

평판대로

외모로 발각 난 꽃의 나긋한 설득력에

녹아 흐르느라 어리둥절해졌다

 

군더더기 없는 말쑥함을 잃어

끝내는 모양 없이

잦아들었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것들 소매 탈탈 털어,
그래도 속으로 젖어 작은 울음으로 한숨을 말리는 보슬비,
젖어 갑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보슬비가
모두를 일깨워  발랄하게  소생시켜놓더니**

정작,  저는  모양 빠져  잦아들고말았습니다 그려,ㅎ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보슬비 이지만, 때를 놓치지 않했네요
강원 산 불도 한숨 놓아도 돼고
모든 농작물의 발효과정에도 한 몫 할듯 싶습니다
감기로 좀 앓았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 보다,  시 보다
건강부터  옹골차게  챙기시기 바랍니다

보슬비도  휴식을 권하느라  사방을  가림 없이 내리나봅니다ㅎㅎ
석촌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뭄에 단비 같은 보슬비 이 비 끝나면 세상이
온통 초록물 빛으로 번지겠습니다

하루 촉촉 하시길요 석촌님!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슬비와 가랑비 사이
보슬비라 하네요^^
옛적 빈궁한 살림살이에 객이
찾아와 얇게 내리는 비를 보고
객은 이슬비라하고 주인은
가랑비라 했던ㅎ
이슬비(있으라는비) 가랑비(가라는비)ㅋ
그 중간이 보슬비라
아마도 농의 다툼에 진리가
아닐런지요
무르익을 때쯤
떠나는 짧은 계절
좋은 기운 듬뿍 받으시길요~~~^^
석촌 시인님의 보슬비에
눌러 앉고 싶어지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에 가려진
옹색한 방을  용케도 찾으셨습니다,  한뉘시인님

사나흘  머무시다 가시지요,  비, 핑계삼아서요 ㅎㅎ
석촌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드랍기로는
부엌방님  쓰시는  참기름에  비할 바 있겠습니까 ㅎㅎ
꽃향기보다  상큼하시고요**
석촌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보슬비 듣습니다
봄비 가랑비 이슬비 안개비....
몇 달 지나면 태양열로 사윈들
소낙비 장댓비 내리겠습니다

비가 보드랍게 속삭이듯
내린다고 보슬비라고 했는지
안개비 보다는 조금 굵은 비
보슬비로 미세먼지도 없애고
초목이 춤추겠다 싶습니다

새삼 가슴으로 보슬비가
다가오고 있어 촉촉한 맘
포근하게 스미어 오기에
맘에 서정시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늘 향필하세요
석촌 시인님! 은파 올림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곤조곤 적시기로는
보슬비만한 것도  드물겠다 싶습니다*

추억거리가  널널한  비망록을  펼쳐보다  보면 말이죠ㅎㅎ
석촌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그렇겠습니다!

보슬비 내리는 사월 위의 댓글 정리하여 시 한 송이 빚어 드리게씁니다
===============

보슬비/은파 오애숙


보슬비 내리는 사월 길섶
여우비 이슬비 안개비
봄비의 대명사 속삭이나

몇 달 지나가면 태양열로
가열 된 사윈들녘 위에
장대비 소낙비 내리겠죠

사월 길섶에서 보드랍게
속사이며 내리는 보슬비
안개비 보단 조금 굵은 비

희뿌연 미세먼지 없애고
청며함 노래하고 있어
초목과 함께 휘파람 불며

새삼 가슴으로 보슬비가
사월속 포근히 스미어
촉촉이 다가오고 있네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이라시니
벌써,  거년 여름이  생각키워  아연해집니다

올 여름 뙤약볕도 행여나?,  하고요! ㅎㅎ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슬비 그치면 해가 나지요.
슬며시 빗줄기 끝을 당기는 보슬비에 촉촉히 젖어갑니다.
더불어 감상에 젖어듭니다.
봄비와 보슬비 사이로...
고맙습니다. 석촌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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