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9년 4월 16일 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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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019년 4월 16일 만조)
동피랑
오늘은 물고기들과 기호놀이를 하다가 기호의 세계에 빠졌다
우와, 요 깜찍한 녀석들 좀 봐
? !.,()@:;/-4♡*'%~^#8+&×♤<>=÷☆}¿
샘요, 저 뒤집기 수명인데 우산 뒤집듯 로꾸꺼 도해문질 요나돼?
야야, 세월을 어떻게 붙잡을래, 가라앉은 ¿을 건져 ?로 걸다니, OTL
황급히 쌍둥이 팔 하나가 칠판을 뚫고 나왔다
샘, 샘, 성냥개비 서른두 개로 4는 왜 열여섯 개만 생겨요?
저런, 남쪽을 꺾었구나, 아가, 17부터는 달력에 없단다
도대체 방향은 있는데 향방을 모르니 OTL
선생님, 제 뼈가 기호로 바뀔 때 공기는 어디로 달아났죠?
가벼운 것들은 모두 우리 곁을 떠났나요? OTL
너희들 정말 이럴 거야
이제 우리 스스로 교실에게 수업을 떠먹이자
후크 선장 따윈 훅 날력버려야 해
그런데 선생님, 이 차가운 수업 언제 끝나요?
댓글목록
쿠쿠달달님의 댓글

어제 생일을 봣습니다.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극장 전체가 울음바다..
세월호 꼭 밝혀야 하고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감사합니다.
형식2님의 댓글

머물다가 함께 젖어서 돌아갑니다
파랑새님의 댓글

.......................MIRACLE을 사전에서 아직 지우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