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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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증후군
순수는 물들 수 없는 색, 햇살에 찔려 젖몸살 하는 봄,
벌겋게 발기한 송화 꽃자루 하늘을 보고 용두질하듯,
뿜어내는 꽃가루 역겨워 죽어도 흘리지 못하는 눈물,
속치마 속에 훔친 눈물은 몽우리 진 목련의 각혈인가,
사월은 “죽은 자들의 무덤에서도 라일락을 꽃 피운다”
핏빛처럼 물든 진달래 선홍빛 언어는 봄에만 쓰여졌다
여린 몸짓으로 절규하는 핏빛 진한 역겨운 비린내를,
정욕이 분탕질하는 비릿한 냄새만 남아, 봄날은 간다
“죽은 자들의 무덤에서도 라일락을 꽃 피운다.”
T.S 엘리엇의 황무지를 인용함,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라일락 꽃피는 봄이면
우리 서로 사랑 했었지
실은 초여름 피지요
라일락은 사랑의 영
혼 잊을수없는 그리움
입니다
시가 심오합니다
다시
읽어 볼게요
야량시인님
굉장합니다
좋아요
감사합니다
야랑野狼님의 댓글

봄은 소생의 계절 저도 모르게 취해서,
종잡을 수도 없이 쓴 글 퇴고 해야 할것 같네요
늦은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엌방시인님 편안한 밤 되세요 총,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