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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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5회 작성일 19-04-11 22:24본문
꽃가루 증후군
순수는 물들 수 없는 색, 햇살에 찔려 젖몸살 하는 봄,
벌겋게 발기한 송화 꽃자루 하늘을 보고 용두질하듯,
뿜어내는 꽃가루 역겨워 죽어도 흘리지 못하는 눈물,
속치마 속에 훔친 눈물은 몽우리 진 목련의 각혈인가,
사월은 “죽은 자들의 무덤에서도 라일락을 꽃 피운다”
핏빛처럼 물든 진달래 선홍빛 언어는 봄에만 쓰여졌다
여린 몸짓으로 절규하는 핏빛 진한 역겨운 비린내를,
정욕이 분탕질하는 비릿한 냄새만 남아, 봄날은 간다
“죽은 자들의 무덤에서도 라일락을 꽃 피운다.”
T.S 엘리엇의 황무지를 인용함,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일락 꽃피는 봄이면
우리 서로 사랑 했었지
실은 초여름 피지요
라일락은 사랑의 영
혼 잊을수없는 그리움
입니다
시가 심오합니다
다시
읽어 볼게요
야량시인님
굉장합니다
좋아요
감사합니다
야랑野狼님의 댓글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소생의 계절 저도 모르게 취해서,
종잡을 수도 없이 쓴 글 퇴고 해야 할것 같네요
늦은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엌방시인님 편안한 밤 되세요 총,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