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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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돼도
잠들지 못하는 나는
나를 너로 가득 채운다
조그마한 틈이라도 생기면
마치 금이 간 댐 사이로 물이 들어차는 것처럼
너는 나에게 들이닥친다.
크게 내뱉는 숨 한 번에
너를 날려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쩔 수 없이 들이키는 숨처럼
너는 다시 내게 들어온다.
돌아서려다가 다시 돌아서고
또다시 돌아서고를 반복하다 보니
난 아직 제자리인가 보다.
눈 한 번 질끔 감으면
네가 조금이라도 잡힐까 봐
네가 떠난 그 자리를 눈으로
읊는다.
너는 어떠한 지로서 머리를 가득히 한밤에
적는 시 한 편에 너를 담는다.
밤이 돼도
잠들지 못하는 나는
나를 너로 가득 채운다
조그마한 틈이라도 생기면
마치 금이 간 댐 사이로 물이 들어차는 것처럼
너는 나에게 들이닥친다.
크게 내뱉는 숨 한 번에
너를 날려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쩔 수 없이 들이키는 숨처럼
너는 다시 내게 들어온다.
돌아서려다가 다시 돌아서고
또다시 돌아서고를 반복하다 보니
난 아직 제자리인가 보다.
눈 한 번 질끔 감으면
네가 조금이라도 잡힐까 봐
네가 떠난 그 자리를 눈으로
읊는다.
너는 어떠한 지로서 머리를 가득히 한밤에
적는 시 한 편에 너를 담는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지나간 일을 적시는 시
아름답지요
잊을 수 없기에 사랑 입니다
그래서 아픔도 아까운 것
그 사랑은더욱 감사하지요
좋습니다
시인님
김조우님의 댓글의 댓글

제 마음을 읽은 듯한 감상이네요.
유독 그 사람이 그리운 밤이에요.
좋은 감상 감사드립니다.
처음 달린 댓글이라 위로 받는 듯한 기분이네요
형식2님의 댓글

다만 제겐 마지막 연이 조금 거슬리네요
어딘가 호흡이 긴 느낌...
그러나 시인님의 감정 속에 푹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