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소고(新春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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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04-12 22:52본문
신춘소고(新春小考)/ 孫紋
긴 겨울터널 지나 문득
오글려 쥔 연두색 잎새
꼬물꼬물 펼치며 올라오고
뾰족히 내민 색동빛 입술
잠시 미소짓다가
탐스럽게도 벙글어 진다
거듭나는 자연은
겨우내 벌거벗은 몸둥아리
꽃단장 하며 옷을 입는데,
찌들은 인간나부랑이들은
자연이 차려입음에 반하여
한 겹 두겹 허물을 벗는다
자연(自然)과 인간(人間)
서로 다른 듯, 한 몸인 우리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서로 배려하고 보호하며
일생 다하도록 거듭나면서
그렇게 더불어 살라하는 것을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로조아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하시는 일은 잘 되시는지요 ?
자연과 인간 사이 함께인 것을......
많은 의미를 생각하며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그대로조아 시인님!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은시인님!
간밤에 다녀가신듯 합니다.
건강은 좀 어떠실지....
정년이 넘은 나이지만
아직 직장에 다니고 있답니다.
새롭게 소생하는 자연을 보고있노라니
신비롭고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늘 건안 항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죄송!
오타가 있네요, 항복이 아니라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