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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95회 작성일 17-09-05 19:27

본문

 

 

EMP* / 테울




애초 하늘이 검다는 걸 진작부터 눈치챘을까

어이를 삼키며 암흑으로 향하는

오선지 밖 포물선의 곡조

막장을 향한 우악스런 파장이다


노래는커녕 울어야할 지

혹은 웃어야할 지


개벽과 함께 해를 품은 나라 동방의 나라

그 백두의 품으로 얼씬거리는 독버섯

요사이 그 거대한 섬광은 분명

홍익인간의 포부를 포기한

死의 찬미겠지

 

언뜻, 묵음이 비치는

공허한 MT

 

아! 천지를 뒤흔드는 저 메아리

어리석은 짐승의 엄포

돌아 부메랑이 될

허풍의 표호

 

그렇지 않아도 노릇해지는 구월

이러다 천고가 마비라는데

이 노릇, 대체

어이할꼬

 


---------------------------------------------------------------

* 북한이 6차 핵실험 이후 연일 EMP 공격 위협에 나서고 있다.

노동신문이 3일 “전략적 목적에 따라 광대한 지역에 대한 초강력 EMP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한 데 이어 4일에도 “높은 고도에서 폭발하면 통신시설과 전력 계통을 파괴한다”고 협박했다.

그 위력은 가히 상상하기도 싫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대의 첨단 문명에 닥칠 또 하나의 시련,
이걸 두고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며 우유가 되나 봅니다.

방호벽 이라도 튼튼히 쳐서 모든 재앙을 사전에
예비하는 특단의 지혜를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기분도 시원치 않은데 갑자기 허둥대고 있습니다
시마을 들어오기가 좀처럼 어렵네요
얼른 댓글 달고 글 하나 겨우 올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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