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개를 고정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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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29회 작성일 19-04-15 10:44본문
조리개를 고정하면 /추영탑
책장 넘기지 마라
파본 없이 꽃 떨어진다
떨리는 것은 바람, 운구는 꽃이
알아서 할 거다
페이지 뒤로 밀리는 기시(棄市)
혹은 망각에서 돌아온 기시감
폐지의 길이 된 신작로
꽃의 장례가 치러지는 봄,
길게 늘어서 전송하는
호명을 기다리는 눈들,
낱장으로 흩어지는 기억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의 시신이 신작로에 처절히도 흩어져 있습니다
잠시 묵도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화무십일홍, 인생사와 오버랩이 됩니다
평안 하시죠? 감사합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선만 고정하면 죄없는 꽃들의 기시가 보입니다.
봄의 잔해들, 한바탕 놀고 가는 꽃잎들, 어지럽습니다.
** 주손 시인님1 *^^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눈으로 고정된 눈을 조리개로 맞추어 본들
내 눈이 아닌 다른 시선같아 무언가
지조가 사라진 눈빛의 나무람 같아요
저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시 같아요
심오함만 느끼고 사라집니다
추영탑 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저 꽃은 피면 진다는 것입니다.
먼저 핀 꽃은 자신의 순서가 올 때까지는.
먼저 지는 꽃을 배웅하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다는 것,
결국엔 너나 없이 다 떠난다는 것...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
파랑새님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려진 밥상에 빙 둘러앉은 꽃잎같은 기억들~~
줌인을 하면 숲이 아닌 나무의 질서가 보이는 거겠죠
게다가 호명을 기다리는 인생의 뒤안길을 슬쩍 훔쳐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역 할 수 없는 숙명이겠죠.
다만 조금 빠르고 늦음이 있을 뿐,
그러나 꽃은 왕복
티켓이 예약 되어 있다는 것,,, 파랑새 시인님, 감샇갑니다. *^^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시를 정말 최고의 명작으로 꼽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은 소품으로 생각하실 지 모르나
추영탑 시인님의 역량이 담겨진 시 입니다.
아마 즉흥 해서 쓰셨을 것입니다.
모든 위대한 작품은 즉흥해서 나온 작품들이 많습니다.
추 시인님도 이작품을 고이 간직 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명작입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이 시인님, 다 틀리셨고 한 가지는 맞습니다.
이 글 쓰는데 30분이 채 안 거렸으니 급하게 쓴 건 맞습니다.
그래서 좋은 작품이라는 것도 틀린 말씀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심생이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명을 기다리는 눈들
낱장으로 흩어지는 기억들
이 대목에서 내 숨도 꼴까닥 넘어 갈것 같아서
술한잔 안마실수가 없을것 같네요
잘 보고 음미하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오셔서 술 이야기로 활기를 불어넣어 주시네요.
꼴까닥은 한 50년 후로 미루시고 우선 숨 돌리십시요.
이렇게 흐드러지는 봄날... ㅎㅎ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리개 너머로 흩어지는 낱장은
놀면 뭐하냐며 둘러앉은 사람들의 낮장불입 아니겠습니까 ㅎㅎ
봄날에 흩날리는 향기가 아득합니다마는**, 아직도 당당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지는 일,
호명을 기다리는 일, 개똥 같은 망언을 쏟아 놓는 일
모두 권리 같지만, 깊이 들여다 보면 권리는 아닐 듯...
석촌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필 때는 화들 짝 한꺼 번에,
질 때는 낱장으로 지는 모습은
때가 되면 폐이지 넘기듯 사라지는 기시감 일지도,,
자연의 섭리는 들리지 않는 호명으로
바람이 일조하며
낙화하는 순리를 정했을까요
무언가 느껴지는 깊은 질서가 전해 집니다
좋은 시 오늘도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는 일,
페이지 속의 한 줌의 말이 되는 일,
꼬이 지는 거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