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처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그날처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60회 작성일 19-04-15 18:22

본문

 

그날처럼

 

 

 

당신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그 여자는 갓 스무 살.

당신은 아침마다 샤워를 하고 면도를 한다.

찌푸린 얼굴을 가리는 성애를 자꾸만 지우고 나면

어느새 늙어버린 한 남자가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다.

당신의 등 뒤의 거울은 깨진 지 오래되었고

거울을 새로 갈아 끼우기에는 너무나 늙어버린 당신

가끔, 등 뒤의 깨진 거울 사이로 당신의 원래의 모습이,

파편들 사이로 새로운 이삭처럼 흔들거리긴 하지만

파편들 사이로 오래 된 거짓말들이 너무 깊게 박혀있어서

당신은 그냥 놓아두기로 했다.

(오래 된 거짓말들은 때론 진실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당신은 거울을 잘 보질 않는다.

(당신이 좋아하는 그녀에게 하고픈 말들은

당신의 등 뒤에서 깨진 파편들 속으로만 가두어진다.

그래서 가끔씩

등 뒤의 거울 속 파편에 담겨진 당신의 일부분만 회상 하곤 한다.

그리곤 깊게 묻어 둔다. 당신의 깊은 흉터가 새겨진 등 뒤로.)

 

오늘은 면도를 하다가 베었다.

상처의 부위를 한번 문지르고는 더 이상 당신은 거울을 보지 않는다.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에게로 가버렸다.

 

 

 

.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잘 읽고가옵니다
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게 ... 행복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그럼

그리움만
주시는 별빛속의
님처럼

그대의
표정을 귀엽게
만드는 세콤이처럼

가슴에
넘쳐나는 기쁨과
행복같이

라랄라
랄라
라랄라

삼생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 시인님께서 직접 제게 댓글을 주시고 격려 해주시니
이게 실화 인지요?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헌데 제게 무얼 감사하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격려 해 주시고 이렇게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 댓글 잘 안답니다.
제가 게으르고 제 할일이 많아서요.
제가 장미님의 시에 댓글 잘 안달아도 항상 장미님 시 즐겨 읽고 있습니다.
장미 시인님께서 워낙 인기 작가시라서 제 댓글 같은 것은 없어도
제가 장미님 마음을 읽는 것으로 항상 장미님의 순수하시고 착하시고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랄라
라랄라 랄라 ,,,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무 살은 조금 과합니다.

수물 두 살 정도라면 한 번 대시해 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ㅎㅎ

슬픈 이야기 같지만,  어찌합니까?
면도는 해야겠지요. 

명작은 이곳에 있는 듯 싶습니다.  삼생이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은 여인과 나이 든 남성의 생의 흔적을
하나 하나 해부해가면서 펼쳐보이는 한 편의 드라마는
많은 시사 하고 있어
생의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그러기에 이 시가 지니고 있는 숨겨진 내면의 파편들이
더욱 빛을 발하게 합니다.

삼생이 시인님!

Total 37,88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3 12-26
3788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17:44
37881 아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12:09
3788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9:55
3787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9:51
3787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6:52
37877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1:17
3787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0:19
3787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18
37874
바다 한 권 댓글+ 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18
37873
땀방울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6-18
37872
벽 1 댓글+ 8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6-18
37871 우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6-18
378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18
37869 작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6-17
3786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6-17
3786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6-17
378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17
3786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6-17
37864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17
37863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6-16
37862
댓글+ 4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6-16
37861
애기똥풀 댓글+ 4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6-16
3786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16
37859
다른 행렬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16
378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6-16
37857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6-16
3785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6-16
37855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16
3785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6-16
378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6-16
37852 작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6-15
3785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15
37850 우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15
378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6-15
37848
빨리빨리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15
37847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6-15
37846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15
378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6-15
378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15
37843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6-15
37842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6-15
37841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6-14
37840
꽃내음 댓글+ 2
작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6-14
37839 솔새김남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14
37838
쪽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14
37837
바윗돌 2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6-14
3783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6-14
378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14
37834 심휴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6-14
3783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14
3783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6-13
37831 최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13
3783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6-13
3782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6-13
378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13
3782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6-13
37826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12
37825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6-12
378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6-12
3782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12
3782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6-12
3782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11
37820 최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6-11
378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6-11
37818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6-11
37817 심휴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6-11
37816
발견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6-11
3781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10
37814
베개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