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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지는 벚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433회 작성일 19-04-16 13:47

본문

하얀 눈, 지는 벚꽃


차가운 눈 속에 피어난

하얀 꽃송이들처럼,

부질없는 세월 미련을 털고 가듯

우수수 지는 저 눈보라!



천년을 고요 속에 잠든 바위

지는 꽃 침묵으로 마냥 바라보는데,

어두운 숲에 들리는 깊숙한 신음

산새들의 한숨 어둠에 섞여 옵니다


모든 꽃이 낙화로 절정을 마감

바람 소리 심술처럼 요란한 밤에

갓 피어난 싹들 침묵으로 바라보며

고목은 등을 돌려 모른 척 잠이 듭니다


이승에서 몇 안 되는 하얀 순결

어떤 순간 변할 수 없는 단심(단心)

그렇게 허무하게 지면 어떡하라고,


밤이면 가끔은 깊은 숨결 속에

작별에 춤이라도 함께 즐겨보듯

가끔은 파도처럼 흔들리는 춤사위들


깊숙한 침묵에 깔린 주변 산은

때아닌 눈보라에 어설퍼하지만,

쉬지 않는 바람 훼방꾼 선봉장입니다


한겨울 눈보라 스쳐 간 뒤에

잠자던 대지가 희망에 신호를 

벚꽃이 어느 날 화들짝, 그리고 지는


눈속임처럼 왔다 낙화의 아픔은

눈보라로 형상화하는 또 다른 슬픔입니다


벚꽃이 지던 날 아침 

밤새도록 낙화로 쓰러진 뒤태는

그렇게 성화 되던 바람도

주춤 다가와 이슬 맺힌 눈물 지켜보는데.


세월에 백발은 지난 영화의 순결입니다,

우수수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댓글목록

쿠쿠달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벚꽃을 바라보는 애틋한 노년이

서려있네요.

눈꽃도 지고

벚꽃도 지고

감사합니다.

애닯아도

우리는 살아야 하고

건강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노년에 바라보는 눈빛이 더 깊게 느껴제겠네요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질없는 세월을 떠나가듯 미련없이 하얀 꽃보라로 사라집니다
꿈같고 거품같은세월 봄날은 갑니다

편안과 건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들이 꽃처럼 하물어지는 과정,
지면 아쉬움 투성이 입니다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늘 건필하시고 기분 좋으신 하루 채우시기를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보다도 지는 모습이 더 아름다운
꽃비가 내리는 봄날이면
세월의 무상함이 가슴을 더 쓸어내리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싶게 피는 꽃!
지고나면 아쉬움 투성이 입니다
가끔은 허전해서 떨어진 망연히 꽃들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늘 평안한 일상에서 좋은 글 많이 기대 합니다
감사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벚꽃에 누구든 눈
반짝이지 않는 사람
없지요
한없이  내리는 벚꽃 맞고
싶은 밤
두무지 시인님

죄송합니다
늦었네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벚꽃의 생애는 모두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 한것 같습니다
화들짝 피었다가 바람처럼 떨어지는,
짧은 생애가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늘 건필하기고 오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화분분하니
놓치기 안타까운 마음이  따라갈 수 없어  눈발처럼  흩어지는 날 입니다ㅎㅎ

꽃잎도,  시각도,  덩달아 계절도  만춘에 이르릅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지면 인생도 그만큼 늙지 싶습니다.
우수수 지는 꽃, 그들의 가는길이 궁금 합니다,
그리고 떠날 때 남겨준 여운은 무얼까요
오늘도 평안한 일상을 빌어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떨어지는 눈물
새는 한숨, 또 한 해의 벚꽃이 지는 군요.
조금은 쓸쓸한 정경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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