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아침 편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무인도 아침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20회 작성일 19-04-17 10:13

본문

무인도 아침 편지


겨울이면 차가운 바람 쉴 새 없이

황량한 바다에 몰아치자

얼어붙은 냉기가 온몸을 휘감았다


시간이 갈수록 사나운 기세로

어부들 숨마저 꽁꽁 마비시켰고,

바라던 꿈마저 앗아갔다


온갖 노력도 그 끝은 물거품,

그러나 해빙에 봄은 언젠가 싶게

포구에 배를 묶었던 밧줄들

저마다 분주하게 허공을 나른다


출어를 재촉하는 숨 가쁜 몸짓

파도는 어부의 얼굴을 훅 뿌리며

검붉은 얼굴에 하얀 소금기가

아침 햇살에 번쩍거린다


여명에 수평선 여인의 부픈 가슴처럼

파시를 향해 끝없이 밀려오고,

겨우내 잠든 무인도들은

모처럼 눈빛이 맑아지는데


이른 아침 부녀자들 물질 소리

해안에 이름 모를 꽃들의 미소가

새봄에 소식을 육지로 알리는 지금!


평생을 큰 산이라고 자처하는 무리

아직도 무언가 일탈을 꿈꾸지만,

숲에 중심은 메말라 빠진 현실

툭하면 가꿔놓은 터전 화마를 재촉하고


동면에서 탈피하지 못한 우둔함

네 탓 내 탓 편 가르기 여론을 호도

바람 잘 날 없는 세력 싸움 한발 떠서

내년 출사표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인데.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로 부터 봄을 가져다 주는 데
육지에서는 봄을 맞이 하기는 커녕
불을 내고 있으니
정말 아쉬운 봄날입니다
두무지 시인님
꽃향기 소금향기가
허공을 헤매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무인도는 봄을 만끽하듯 한데,

덩치 큰 육지는 싸움판에 몸살 입니다
늘 관싱으로 오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에서의 치열한 일상의 순수한 삶들,아름답습니다
같은 섬인데 여의도 상공에는 늘 먹구름이 감돕니다 한심하지요
공감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에 봄은 제대로 느끼고 활동도 전개되는 듯 싶습니다
도심에 봄은 어쩐지 묵은 때가 축적된 것처럼
구태를 못 벗고 있습니다.
특히 위정자들의 잠이 덜껜 행동들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로 불어닥치는 육지의 바람인 듯
역풍에 시달릴까 가슴 졸여봅니다
훈풍이기만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에 바람은 봄을 재촉하는 순수한 남쪽 순풍이겠지요
육지로 올라간 지도 오래인데, 아직 잠이 덜깬 중심에 세력들
부질없는 실상을 돌아 보았습니다

다녀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사이 동방의 아침의 나라인  이 땅이
무인도까지 조용한 날이 없으니 급격하게 몰려오는
세상사의 혼란들이 하늘 땅 바다 가리고 헤집어 놓아
숨 쉴 곳이 없습니다.
그 무인도에서 맞이 하는 봄날 심상의 시름이
먼 곳에 전달 되어도 봄이 아닌 것처럼 여기니
그 애타는 마음을 공감합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에건 자연도
몸살을 앓습니다
그러나 봄인데도 잠이 덜깬 사람들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 같기도 합니다
다녀 가심에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아울러 평안을 빕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에서 살고 싶어요.

그러나 갖다 놓으면 못 살것 같아요.

출어를 앞든 어부가

매우 힘차게 묘사되어있으세요.

감사합니다.

육지에서 오히려 싸움이 많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해요.

향필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영어 숙제 시간에
아무도 살지않는 무인도에 열흘 간 머물거면
무엇을 우선 적으로 준비할 건지 문장을 작성하라는 숙제를 받았습니다

막상 떠나려면 많은 생각과 무슨 물건이 필요한지 쉽지 않을듯 싶습니다
쉬운 것 같은 데 여의치 않는 대목 입니다
다녀 가심에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한국 정치는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두무지 시인께서 사유체로
쓰신 시 감상 할 때 답답한 바람
이역만리 타향까지 불어 와서
숨통을 조이는 듯 한 마음!!

어서 정치도 경제도 그 모두
안정되어 청명함의 노래도
모두가 웃고 사시길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평보다는 주어진 현실이 넘 안타깝습니다
서민경제는 늘 제 자리인데,
자리 싸움이나 한것 같아 꼴 사나운 모습 입니다
다녀가심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Total 39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3
가을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11-01
392
붉은 노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1-28
39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2-01
390
푸른 달빛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11-29
38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07
38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2-10
38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29
386
새벽 비 댓글+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5-25
385
무너진 사랑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23
38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11-23
383
제비꽃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5-18
38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23
38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28
38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6
3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1-14
37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9-29
37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1-27
37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07
37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05
37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1-02
37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2-02
37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12-30
371
망향의 바다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21
370
억새의 울음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10-13
369
동백꽃 순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2-03
368
가을 해변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0-15
367
잊어버린 세월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16
36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11
365
청계천 고독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12-06
364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18
363
겨울 바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2-09
362
과대포장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07
361
들꽃 시인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03
36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7-23
359
고향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31
35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19
35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08
356
바람의 포식자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15
355
겨울 안개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2-11
354
슬픈 가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8
3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6
열람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17
35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5-20
350
갈대꽃 미소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9-21
34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19
348
입덧의 봉변 댓글+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31
3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4-18
3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7-27
345
묵시의 풍경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9-22
344
남도창 전설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31
3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11-21
3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1
341
코로나 세상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2-10
3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2-11
339
바람개비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03
3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3-22
33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4-18
3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5-17
33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6-07
3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04
333
붓순나무 숨결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9-07
3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26
3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1-14
3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05
329
달의 궁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23
32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12
3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28
326
아픈 손가락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2-17
325
황사의 국경선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3-08
324
바람의 유혹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4-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