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릿세와 텃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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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526회 작성일 19-04-17 16:00본문
자릿세와 텃세 /추영탑
자릿세 보다 더 무서운 건 텃세다
자릿세는 돈으로도 입으로도 일단은 해결되지만
텃세는 돈으로도 끝을 보지 못한다
누구든 먼저 도착할 수 있고 누구든 먼저 집 짓고
살수도 있을 터
근거를 논하고 싶다면 트고 볼 일이다
‘끼리끼리’ 란 말의 속성에는 텃세의 알레고리가
실핏줄처럼 얽혀 있다
이유 없는 물 막음 같은 것, 내 영역에는 틈이 없다,
말하고도 싶겠지
햇살이 벽을 뚫지 못하고 서성일대 조급해 하는
햇빛에 머리 들이박는 먼지 보았는가
어느 세계보다 폐쇄적인 게 언어로 사는 세상이다
물 막음에서 입 막음으로 파장을 늘리는 건
오래된 굳은살 같은 거다
칼로도 쉬 긁어낼 수 없는 게 굳은살이지만
그러나 굳은살을 만드는 역동적인 충격파를 없애면
굳은살은 본래의 피부로 돌아온다
나는 새치기를 한 게 아니다
조용히 줄 서서 차레를 기다린다
맨 끝에 서 있는 어떤 사람이라고 이해해 주면 그만이다
내가 조급해 하지 않으니 그대들이 서두를 건
아무것도 없을 터,
세월의 장막이 걷히고 나면 텃세란 웃고
말 일 중의 하나이므로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바닥으로 어느정도 하늘을 가렸습니다만,,,
아 글씨! 그거이 너무 난해한 수술이라 특수 수술 전문가가
투입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서두 어찌 찜찜한것이 영~
거시기 합니다요 ㅎㅎ
기분좋은 저녁시간 이어 가시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르는 물 막아 놓고 돈 내라 하면
좀 어굴하지요.
그래도 돈많이 주면 자기 엉덩이에라도
앉으라 하지만 텃세는 전혀 그게아니라서... ㅎㅎ
승질날 때 있지요. ㅎㅎ 추손시인님, *^^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세는 돈으로도
수술 할수없는 나이테
죽어도 연계되는
뿌리식물 같은
그러나 오랜 기다림의
조금 상처가 아물지요
고향 떠난지 조금 되었어도
귀속하면
서너배 충격파를 견뎌야하는
아주 알수없는 인정 머리들
좋은 기다림의 정석을 보여주셨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즐건 오후되셔요**
작손님의 댓글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그리고 끼리'라 현재 우리의 심각한 병폐를 짚으셨군요. 집단 이기를 위해 옳고 그름이 꼬리를 감춘 사회.
시간이 지나도 웃고 말일이 아닌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해결 방안 같은 거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세가 사는 곳에만 있는 건 아니지요.
직장, 세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게 텃세지요.
학연, 지연, 또한 무시할 수 없을 터, 이른바 기득권이라는 거...
입 크고 눈 크고 목소리 크고, 삿대질 잘 하는 사람들... ㅎㅎ부엌방 시인님, *^^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도움되는 것은 나중
우선 이득만 챙기려는
하이에나 처럼 뭉치는
불개미 같은 집단 이기주의는
왕따 진짜 당해보니 무섭더군요
산으로 도망가고 싶어도
바늘 꽂을 땅도 없고
숙제 입니다
거기까지 밖에 다른것은 더 무서워서
생각도 못 합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작손 시인님,
집단 이기주의야 말로 좋은 예라고 하겠지요.
세상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v에 얼굴 자주 보이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 많지요.
보고 싶지 않아도 별수 없이 보고 사는 것,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ㅎㅎ
부엌방 시인님, *^^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 시인님의 시편들은 정말정말 감사하게도 시의 소재를 팍팍주십니다.
밝히지 않으려했는데 제가 너무 우려 먹어서 너무 죄송스럽고 해서
고백하는데 항상 감사드립니다.
추 시인님의 시편들을 거의 다 읽고 무슨 날 무슨 시를 올리셨는지 알 정도니
말 다했죠,
정말 감사드리고 나중에 제가 좀 자유로와지면
은혜는 꼭 갚겠습니다.
늘 건필하시고 건강하시고 항상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먹는 것 보다는 우려서 먹는 게 더 맛
있어요. 삼생이 시인님, ㅎㅎ
막말을 좋아하는 어떤 사람은 "징허게 우려먹는다."고, 우려먹는다는 좋은 말을
팍, 비하하더군요.
덜 유식한 사람들이 흔히 그럽니다. ㅋ
그런 사람들이 떼로 앉아서 텃세부리는 곳이 있어요.
그런 곳 눈길 줄 필요 없으니, 맘 놓고 우려서 드십시요. 삼생이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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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지가 햇살을 들이받는건 나도 본적이 없는데요
햇살속에서 먼지들의 아우성은 자주 목격이 된단 말이지요
텃세에 시달리다 데모라도 하는걸까요......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지 중에도 유난히 설치는 먼지가 있지요.
볕뉘로 보시면 금방 보입니다. 혹은 창호지 문 틈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발광하는 먼지들이나.... ㅎㅎ
다음엔 꼬 보십시요. 선아2 시인님! *^^
파랑새님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체가 없는 것,
그림자도 없는 것이
지구에 기생하는 동안은
총구에 연기가 끊이지 않을 듯...
내려놓고 다 거느린 추영탑시인님의
뒷짐진 그림자가 거인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체 없는 언어폭력으로 남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그 중엔 미꾸라지들이 많고, 뱀장어도 더러 있지요.
때로는 모아뱀도 있습니다.
남을 잡아먹고 몸 불린 텃세들... ㅎㅎ 감사합니다. 파랑새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곳이나, 조직이나 자리하는 텃세!
고질적인 병처럼 만연 합니다.
근원적인 해결 방법도 없고 규제하는 법규도 없는
안하무위 격인 행세를 합니다.
괴롭기도 불편하기도 한 텃세의 근원적 해결은 무얼지,
잘 지적하시고 쓰신듯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세는 권력과 돈과 명예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약자를 뭉개면서 우월성을 찾겠다는 비루한 형식의 권위주의 일 수도 있고,
기득권을 무언의 방패로 삼아 권력을 잡아보자는
병폐일 수도 있겠지요.
오늘도 뉴스 속에서 얼마나 꼴보기 싫은 꼴을 봐야할지...
시간 속에 멈춘 세월호 속의 영혼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