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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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변
- 비수
시는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존재다
계단으로 올라서면 식이 되고 내려서면 신이 되듯
마음을 품으면 심이 되고
길에 들어서면 실이 되지
기쁨과 슬픔을 품은 시는
심의 생각과 신의 행동에 따라
노래가 되고 춤이 되지
된소리로 떠벌리면 씨가 되고
벌어진 받침으로 올라타면 열이 되고
더 쎈 열을 받으면 헉헉거리지만
제멋대로 퍼지르면
똥(屎)이 되지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멋진 표현입니다..
재미있게 읊다 갑니다..
무시무시한 시임에 고맙습니다..
추천~!
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