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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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45회 작성일 17-11-01 13:25본문
여기 서있다/ 최 준건
밑에서 위로
나의 모든걸 검지의 갈고리로 쓸어담는 너
벼랑에 사정없이 부서지는 파도에 나도 부서진다
행복도 슬픔도
아무래도 좋다던 너
그 우수에 찬 눈을 점점이 멀리 털쳐 버리는
너의 모습은 포말의 가루
삶도 나도 너도
의지의 끈을 놓고 모든걸 흐름의 둔다
편하니?
자유다
행복한 너의 눈을 보는 찰나에 달콤함
너 하나
내 전부인것을
한발 물러서 너의 격변하는 감정을
방관한다
그게 내사랑인것을
넌 내전부인것을..
오늘도 난
포말의 지평선에
너의 반달 감정을 가늠질 해본다
그대여
나
여기 서있소
여기
그래 여기 서있다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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