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풍선 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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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풍선 이었지
누군가 놓친 헛 풍선 높게 멀리 날아가니
내 아쉬움의 시선은 점점 작은 점이 돼가며
그 뒤를 따라간다
누가 놓쳤을까?
마치도 내가 그 풍선을 놓친 듯,
그 보이지 않는 손목을 꼭 잡아본다
바람 빠지고 쪼글쪼글 쓸모없어 버려질
어느 날의 나!
놓침이 아닌 색다른 이별이었을지도 모르지?
나도 한 때 헛 바람 꽉 찬 풍선이었지
높고 푸른 하늘에 떠 오르며, 잠시
환호하던 헛 풍선
날고 날다 바람에 밀리고 밀려
낯설고 외진 광야에 떨어져 신음하는
질긴 고무조각,
아직도 산산조각 난 살점을 주어 모으며
광야 속 그리움을 팔고 있는 넝마주이!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시인님 동시처럼
즐겁게 잘 읽고가옵니다
여러가지로 님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꽃나라를 구경하시듯
즐겁게 맛나는걸 드실 때의
그기분 그느낌처럼 스페셜하게 ...
행복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그럼
님
자연스런
미소가
매력 포인트이듯
자꾸만
당겨오는 그대의
신비에 이끌리듯
작은 사랑속에
담겨있는
큰 행복처럼
라랄라
랄라
라랄라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장미 시인님의 방문에 절로 행복해집니다
잠시 쓸쓸했던 기분 다 사라지고
감사합니다
詩農님의 댓글

풍선 하나를 보고도 남다른 관찰과 사유의 능력이 부럽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부끄럽습니다,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농 시인님!
작손님의 댓글

산산조각난 풍선보다 그리움 팔다보면 흔적없이 소멸하는 풍선이 되겠지요.
자학은 금물이고요. 잘...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그리움을 강조하다 보니...
떠나 온 고향 생각에 글은 언제나 짙은 어둠에
잠기는 .... 감사합니다, 작손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풍선이 크든 작든 땅에 닿는 순간은 순간이 더군요
인생의 무상함
네 잘읽고 갑니다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시인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 바쁜 생활에 일일이 댓글을 못하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글을 접할 때가 행복한 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