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19-04-20 20:36본문
잠꼬대라도 좋다
청춘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면
출구 없이 부푸는
풍선처럼 위태로운 꿈 한번 꾸고 싶다
은빛 구름이 대지의 가뭄에 팔짱을 끼듯
부푸는 꿈은
일상의 구김살을 외면하다가
때로는 치명의 화상을 입히기도 하지만
꿈이 달궈놓은 내일이 기다리는 한
치명을 무릅쓰겠다
추락도 상처도 두려워하지 않겠다
오늘의 일상에서 내일로 옮겨붙을 불씨를 안고
건너보지 못한 출렁다리를 건너가겠다
송화가루 품은 청솔 바람처럼
벼랑 너머 광활한 대지를 꿈꾸며 바람을 뚫고 싶다
딱 한 번만 잠꼬대가 아니라면 좋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