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가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공원에 가면
풀섬
공원 없는 도시는 없다
숨쉴 공간이 없는 역겨운 자동차 냄새에
산새 숨쉬는 나무가 그립다
공원에 앉아 오고가는 사람들
행색에 눈시선이 따갑다
지는해에 헬쓰를 하는 도시의 이방인들
넓은 어깨가 바다를 건너는 조각배처럼
포물선을 그린다
밤이 온누리를 덮어
공원을 찾는 발길이 어수선하다
자리싸움에 험한 삿대질을 해가며
밤을 토해내는 남과 녀
공원은 이방인들의 천국이다
밤하늘을 보며
비단결 같은 바람에 잠들어
새들 소리에 잠이 깨
물한모금에 배부르다
도시의 공원이란
우리 없는 삶의 터전
알량한 인심이 오붓한 시간을
갖게 하는 하늘 아래 쉼터.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공원을 걷고 시상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 곳에는 아이도 꽃도 보는 시선에 활짝 웃는 날입니다
하얀 나비가 춤을 추는 봄날 같아요
그곳이 공원이라니 천국 같은지요
풀섬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공원에서 헬쓰하고 걷고 앉아 하루를 쉬는
시간이 멋스럽습니다.
나이가 많으니 하루를 이렇게 쉽니다.
날씨가 더우니 오늘은 시원한 오란씨
한잔 드세요.
부엌방 시인님
즐거운 봄날의 시간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