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겻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9회 작성일 19-04-22 08:09본문
바쁜 출근길에
비둘기 대여섯 마리 앞길 막고
포장도로를 쪼고 있다
경적을 울리고 다가가면
잠시 자리만 옮겨 앉고
날아갈 줄 모른다.
죽는 것 두렵지 않다는 것인가
-
비둘기 서로 마주보며 쫑알거린다.
멈추고 들어보니
자기들에게 주어진 씨앗, 열매들
인간들에 게 다 빼앗기고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던 우리, 이젠
보는 것도 싫어한다며
위험 무릅쓰고
허기 채우려는 우리,
이왕 먹이를 줄 터이면
가로수 밑에나
길가에 뿌려줄 것이지
차도에 뿌려주는 것은
죽이자는 심보가 아닌가, 라고
댓글목록
詩農님의 댓글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리 동네 상가에도 비둘기가 많은데 가끔 저공비행을 할 때 히치콕의 <새>라는 영화가 떠올라 섬칫합니다. 어디 비둘기 뿐일까요. <갑질>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잘 감상했습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농 시인님 찾아주시고 관심있게 보아주시어 감사합니다
부활의 소망 갖으시고 승리하는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