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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힘이라지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39회 작성일 19-04-22 09:26

본문

  아는 것이 힘이라지만 / 백록

 

 

   고양이에게 쫓기던 생쥐 한 놈이 쥐라기공원의 공룡과 맞닥뜨리더니 수염을 쓰다듬으며 생떼를 쓰고 있다. 이를 넌지시 바라보던 고양이 참으로 어이없다는 표정 역력하지만 사실은 이 공룡의 식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튼 제 주제도 모르는 소크라테스 같은 이 쥐새끼 갑자기 고양이를 향해 찍찍거린다

   ‘네까짓 게 감히 알랑가 모르겠네’

   ‘이놈은 아르젠티노사우루스야’

   ‘더 궁금하면 베이컨을 만나보지 그래’

   ‘무식하게 잡아먹진 말게나’

 

   이윽고 고양이가 뇌까리는 후렴구 같은 아리송한 소리 연거푸 ‘야옹 야옹’ 저보다 더 묘한 놈이라는 듯 고개를 젓는 모양새다. 저도 모르는 어느 늙은 고양이 야옹의 궁금증일까 싶은, 혹은 전설의 고향 같은 야길까 싶은


   마침, 지나치던 까마귀 한 마리 까악 까악 제 혀를 깨물며 자학이라도 하듯 마구 지껄이고 있다

   정치판 아랫도리 아가리 같은 알릴레온지 갈릴레온지 홍어좆 같은 홍카콜란지 코카콜란지

   여든 야든 내로남불의 지랄이든 헛소리 그만 작작하라는 듯

   차라리 어린 왕자의 별 이야기든 심심풀이 땅콩 같은 싯귀나 한 줄 알려달라는 듯

   시도 때도 없는 이놈의 세상은 아는 것이 아무리 힘이라지만

   너무 알아도 병이라는 듯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마귀 제아무리 가위질 해대도 서울 인근 어디 그 섬에 사는
까마귀들 가뭇하게 옴짝달삭 안 합니다 ㅎㅎ

아는게 너무 무거워서,,,

감사합니다 백록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이 아는 것도 스스로가 감추고
우선은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어야 겠지요

말은 많이할 수록 가치가 떨어지듯이,
까마귀 울음소리 같은 소음은 아무런 도움이
안될 성 싶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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